- 한강맨션 재건축 현장설명 참여
- 지난 5년간 정비사업 신규 수주 없어
- 업계에서는 회의적 시각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수년간 도시정비사업에서 이렇다 할 수주없이 조용했던 삼성물산이 최근 정비사업 조합들이 개최하는 현장설명회에 직원 모습이 보이며 업계 이목을 끌고 있다. 브랜드 순위 1위의 '래미안'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삼성물산이 올해는 침묵을 깨고 정비사업 입찰에 나설지 주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 재건축, 반포1단지 3주구 재건축, 신반포 15차 재건축 등 정비사업 입찰 여부를 고심 중이다.
지난 2019년 10월에 열린 한강맨션 재건축 설명회에는 삼성물산 임원이 직접 현장을 찾아 사업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한강변 단지 중에서도 알짜로 손꼽히는 한강맨션은 재건축 후 최고 35층, 1,457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예정으로 사업비만 7,000억 원에 달하는 사업이다.
반포1단지 3주구도 뜨거운 곳이다. 이 단지는 지난해 말 HDC현대산업개발과 조합이 본계약을 추진하다 공사비 등 이견으로 결별한 후 새로운 시공사를 찾고 있다.
지난 3일 열린 간담회에서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 등 대형 건설사가 참여한 가운데 삼성물산도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인근에 있는 신반포 15차 재건축도 삼성물산의 관심권에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 2015년 서울 서초구 무지개아파트 재건축 수주전에서 패한 이후 5년 동안 정비사업 실적이 없었다. 그 동안 삼성물산은 경쟁이 심해서 말썽이 날 만한 곳이나 소송전이 염려되는 곳 등을 피하는 등 이른바 '클린 수주'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해왔다. 역대 최대 재개발 사업인 한남3구역 재개발도 입찰 참여를 놓고 고민하다가 건설사간 경쟁 심화로 포기한 바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내부적인 입찰참여 조건이 되거나 프로젝트 수익성이 회사 방침에 맞아야 된다"며 "기존 시공자와의 법적 다툼이 오래가고 그런 경우 신규 사업자에 선정되더라도 같이 소송에 휩싸이는 등 변수가 생길 수 있어 진행상황을 지켜보고 입찰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삼성물산의 행보에 업계에서는 삼성물산 측의 정비사업 참여를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물산이 지금 들어오면 이길 수 있는 곳은 많겠지만 그룹 내부에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만한 곳은 자제시키는 것으로 안다"며 "삼성물산은 브랜드로 경쟁하고 싶어하지만 다른 회사들이 여러가지 조건을 내걸고 있는 상황에서 입찰에 참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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