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지역별 분양예정 물량 비교 (단위:세대수) ⓒ직방
▲2020년 지역별 분양예정 물량 비교 (단위:세대수) ⓒ직방

- 3,000세대 이상 대규모 분양단지 12곳 달해

- '분양가상한제 실시 이후에도 급격한 공급 감소 없을듯'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올해 전국에서 31만4,328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둔촌주공, 개포주공1단지 등 3,000세대 이상 매머드급 분양 단지도 12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6일 직방에 따르면 수도권 19만8,503세대, 지방 11만5,825세대 등 전국서 총 31만4,328세대가 분양될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경기도가 9만5,414세대로 가장 많고 지방에서는 대구가 2만3,844세대로 최다 공급이 이루어진다.

▲2020년 3,000 세대 이상 단지 ⓒ직방
▲2020년 3,000 세대 이상 단지 ⓒ직방

올해 분양예정단지 299개 단지 중 12개 단지가 3,000세대 이상의 매머드급 단지로 파악됐다.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각각 4개 단지, 인천시와 부산시에서 각각 2개 단지가 계획돼 있다. 특히 수도권 재개발, 재건축 단지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분양 물량은 정책변경 등의 영향으로 다수가 2020년으로 연기됐다. 2019년 첫 분양을 예고했던 과천 지식정보타운 분양계획단지는 모두 2020년 이후로 분양일정이 변경됐고, 청약대기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강동구 ‘둔촌주공재건축’,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재건축’ 등 매머드급 재건축 단지들의 일정도 2020년으로 미뤄졌다.

2019년 지방에서 분양한 단지에서는 대구, 대전, 광주에서 평균청약경쟁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20년에는 대구 2만3,844세대, 대전 1만1,520세대, 광주 5,207세대가 분양될 예정이다. 작년 대비 대구와 광주는 각각 3,297세대, 9,037세대가 적게 계획되어 있어 올해도 청약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직방은 2020년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에서 분양하는 수도권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의 청약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분석했다.

▲2020년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 적용 전, 후 분양 (단위:세대수) ⓒ직방
▲2020년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 적용 전, 후 분양 (단위:세대수) ⓒ직방

올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51개 단지, 7만2,502세대이며, 이 중 2020년 4월까지 분양하는 단지는 11개 단지 2만6,048세대다. 

2020년 5월 이후에 분양하는 아파트가 11개 단지, 1만6,837세대로 상한제 적용 이후에도 분양물량이 예정돼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전체 분양예정 물량 중 36%가 4월 이전 분양으로 예정돼 있고, 나머지 64%는 4월 이후나 분양일정 미정을 계획할 것으로 전망돼 분양가 상한제 시행 이후에도 급격한 공급감소 현상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청약 수요자들은 두 가지 움직임이 예상된다"며 "상한제 적용 전 4월까지 청약을 받기 위해 움직이거나 상한제 적용 이후 분양가 인하를 기대하면서 청약을 하려는 수요자들로 나누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다만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이나 둔촌주공재건축 등 인기 지역에서는 적극적인 청약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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