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및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물량과 서울 단지 평균 총 가구 수, 단지 수 추이 ⓒ직방
▲서울 및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물량과 서울 단지 평균 총 가구 수, 단지 수 추이 ⓒ직방

- 서울 총 4만1,104세대 입주…대규모 단지 입주 영향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이 지난 2008년 이후 가장 많을 전망이다. 

직방(대표 안성우)은 올해 서울에서 총 4만1,104가구가 입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5만3,929가구가 입주한 2008년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총 46개 단지가 입주 예정이며, 전년(63개 단지)대비 단지수는 적지만 단지 평균 규모는 894가구로 최근 5년 평균치(546가구)를 크게 넘어선다. 강동, 양천, 은평 등 총가구수 2,000가구 이상의 메머드급 단지도 입주를 앞두고 있다.

▲권역별 물량 비교 및 도시별 입주예정물량 ⓒ직방
▲권역별 물량 비교 및 도시별 입주예정물량 ⓒ직방

2020년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총 27만2,157가구다. 2018년(39만3,426가구)이후 2년 연속 감소하며 전년(31만8,016가구)대비 14% 가량 줄어들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14만3,651가구(9%↓), 지방이 12만8,506가구(19%↓)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서울이 4만1,104가구(1%↑), 인천 1만4,921가구(8%↑) 공급된다.

경기에서는 8만7,626가구가 입주하며 전년대비 16% 가량 감소하지만 성남, 김포, 시흥, 안산 등지에서 메머드급 단지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지방은 울산 1,418가구(86%↓), 제주 151가구(84%↓), 세종 4,062가구(54%↓) 등 지난해보다 19% 가량 입주예정물량이 줄어들 전망이다.

직방 관계자는 "전세자금 유입 경로가 차단되면서 자가를 세 주던 거주자들이 자가로 이전하는 등 전셋집 부족 및 수요 증가로 인해 전셋값이 오를 수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올해 서울 입주물량이 비교적 많다는 것은 지금 나타나는 전세시장의 불확실성을 그나마 달랠 수 있는 희소식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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