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분양가와 매매 실거래가 비교 ⓒ직방
▲전국 아파트 분양가와 매매 실거래가 비교 ⓒ직방

- 서울, 분양가 대비 거래가격 3억 이상 상승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올 3분기 입주 1년 미만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분양가보다 약 7,000만 원 높게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대표 안성우)은 18일 입주 1년 미만 아파트 대상으로 분양가격과 매매 거래가격을 비교 분석한 결과 2019년 3분기 분양가 대비 매매 거래가격이 7,034만 원 더 높게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기간에는 분양가 대비 4,519만 원 높은 가격에 매매거래가 이루어졌다. 9.13대책이 발표된 이후부터는 분양가 대비 매매 거래가격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2019년 1분기는 분양가 대비 매매거래가격이 2,096만 원까지 축소된 바 있다.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와 매매 실거래가 비교 ⓒ직방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와 매매 실거래가 비교 ⓒ직방

수도권의 2019년 3분기 입주 1년 미만 아파트 분양가 대비 매매 실거래가격은 평균 1억3,425만 원 상승했다. 분기별로 1억 원 이상 상승한 분기는 최근 3년 동안에는 처음이고 상승률도 최근 3년 내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9.13대책 발표 직전인 2018년 3분기는 7,242만 원 상승했다. 과열양상을 보였던 1년 전과 비교해도 더 높은 분양가 대비 매매거래가격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방의 입주 1년 미만 아파트 분양가 대비 실거래가격은 2019년 3분기 1,715만 원 상승했다. 2019년 2분기 1,623만 원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으나 2018년 3분기 2,566만 원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줄어든 상황이다. 분양 이후 입주까지 2년~3년의 시간 차이가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연간 1%대의 상승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지방 아파트 분양가와 매매 실거래가 비교 ⓒ직방
▲지방 아파트 분양가와 매매 실거래가 비교 ⓒ직방

시도별 입주 1년 미만 아파트 분양가 대비 매매 실거래가는 2019년 3분기 서울이 3억7,480만 원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액을 기록했다. 분양가 대비 매매 실거래가 변동률도 45.34%로 나타나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 이외 높은 분양가 대비 매매 실거래가 상승액을 기록한 지역은 대구 1억1,811만 원으로 1억 원 이상이 올랐고, 대전(9,504만 원), 광주(8,961만 원), 세종(8,933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2019년 3분기 입주1년 미만 분양가 대비 매매 실거래가격이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경남으로 1,041만 원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그 외에는 경북 420만 원, 충북 323만 원 순이다. 충북은 2018년 4분기 하락한 이후 첫 하락이 나타났다. 경남과 경북은 충북과 달리 하락이 1년 이상 장기화되고 있다. 제주는 지속되던 하락세가 2019년 3분기 들어서 멈추고 2,532만 원으로 상승 전환했다.

분양부터 입주까지 통상 2~3년 정도의 기간을 고려한다면 2019년 3분기 분양부터 입주까지 연평균 전국 4~6%의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서울은 연평균 15~20%, 수도권은 6~10%의 연평균 분양가 대비 매매 실거래가 수익률을 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 동안 연간 아파트 매매가격 최고 상승률이(한국감정원 기준) 전국 4.90%, 수도권은 6.19%, 서울이 9.53%인 것과 비교하면 분양 이후 발생한 수익률이 기존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 관계자는 "과거 분양가상한제 정책 영향을 가지고 현재의 정책 성공여부를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며 "저금리가 아파트 매매가격을 상승시키고, 하락을 저지하고 있는 시장환경을 감안한다면, 가격 안정과 인하라는 정부의 정책 목표선상에서 분양가상한제 시행 이후 성과를 기다릴 필요는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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