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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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르면 이번주 현장점검 결과 발표

- 조합측 "일정은 계획대로 진행할 것"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역대 최대 재개발이라 불리는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이 국토부와 서울시의 현장점검으로 소강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수주전에 뛰어든 건설사들은 TV광고나 브랜드 리뉴얼 등을 통해 장외 대결을 펼치는 분위기다. 

서울시의 현장점검 결과가 이르면 이번 주에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향후 재개발 수주전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관심이 모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남3구역 수주전에 뛰어든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은 TV광고나 브랜드 리뉴얼 등 자사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한창인 모습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5년 프리미엄 주택 브랜드 '디에이치'를 론칭한 후 4년 5개월만에 처음으로 TV광고를 선보였다. 이번 광고를 통해 디에이치 브랜드를 고객에게 확실히 각인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현대건설은 앞서 한남3구역에 들어설 단지명을 '디에이치 더 로얄'로 제안하고 단지내 현대백화점그룹 브랜드를 입점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또한 세계조경가협회(IFLA)에서 '문화 및 도시경관’ 우수상을 받은 경험을 살려 한남 디에이치 더 로얄’에도 세계적 수준의 조경 디자인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대림산업은 최근 자사의 프리미엄 브랜드 '아크로'를 리뉴얼했다. 지난 1999년 론칭 이후 무려 20년 만이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독보적인 하이엔드 브랜드로 거듭난다는 구상인데 오는 21일부터는 브랜드 홍보관 '아크로 갤러리'를 일반에게도 공개한다. 대림산업이 제안한 한남3구역 단지명은 '아크로 한남 카운티'다.

GS건설은 한남3구역에 들어설 단지를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로 명명하고 
세계조경가협회(IFLA)에서 주거부문 우수상을 받은 경험을 십분 발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조경디자인 업체 SWA와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과 손을 잡았다. 

GS건설은 수주전에 참가한 건설사 중 유일하게 기자간담회를 열어 설계안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렇게 건설사들의 선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서울시는 이르면 이번 주 현장점검 결과를 발표한다.

앞서 한남3구역 수주전이 과열 양상을 띄자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한국감정원 등 관계 기관은 합동점검반을 편성하고 현장점검을 진행했다.

이번 현장점검 결과에 따라 입찰무효가 돼 재입찰이 진행될지 쉽게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조합 측은 일단 일정 변경은 없다고 못박았다.

한남3구역 재개발조합 관계자는 "오는 28일 합동설명회와 내달 15일 시공사 선정 총회는 지연없이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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