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 KB국민은행장 ⓒKB국민은행
▲허인 KB국민은행장 ⓒKB국민은행

- 차기 행장 인선절차 개시…내일 후보추천위 열어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KB금융그룹이 계열사 KB국민은행의 차기 행장 인선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허인 현 은행장의 임기만료가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대체로 조직을 안정적으로 끌고 왔단 평을 듣고 있는 허인 행장은 무난히 연임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오는 24일 이사회 내 소위원회인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를 열고 차기 국민은행장 선임을 논의한다.

대추위는 윤종규 KB금융 회장과 허인 행장, 3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되지만 인사 대상인 허 행장은 이번 논의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대추위가 1인 후보를 결정하면 국민은행 사외이사 전원이 참여하는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가 행장 후보의 자격을 검증하고서 주주총회에서 선임할지 최종 결정한다.

그동안 KB금융은 계열사 내 최고경영자(CEO)의 임기 2년간 무리없는 행보를 이어온 경영자에게 1년간 연임을 허용하는 추세를 보였다.

은행권 전반에서도 ‘채용비리’와 ‘DLF사태’와 같은 문제가 없었던 탓에 허 행장이 대체로 조직을 안정적으로 끌고 왔다고 평했다.

특히 ‘리딩뱅크’ 자리를 두고 신한은행과의 경쟁에서도 실적 성장세를 이끌었고, 취임 일성에서 강조한 ‘디지털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 연임 가능성 클 것으로 내다봤다. 조만간 출시될 가상이동통신망(MVNO) 서비스 국민은행의 ‘리브M’은 금융혁신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허인 행장은 KB금융의 윤종규 회장이 겸직하던 은행장 자리를 이어받아 2017년 11월 취임했다. 임기는 내달 2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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