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경제&라이프] 허인 KB국민은행장, 사실상 연임

- KB국민은행 노조 “허 행장, 지난 파업 후…내세운 직원중심 경영 ‘깜깜’”

- “직원과의 단합은 없고, 연임 위한 결정 일방통보”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KB국민은행의 새로운 수장이 사실상 확정됐다. KB금융지주가 24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를 열고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허인 현 행장을 재선정해 1년간 연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해결되지 못한 노사갈등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있어 허 행장의 향후 1년이 퇴보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허인 행장이 직원 중심의 경영을 강조했지만 노사 간 현안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없었단 것이다.

대추위의 결정으로 지난 2017년 임기를 시작한 허 행장은 내년 11월 까지 1년간 직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이 결정은 내달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의 심층 인터뷰 등 최종심사와 추천을 거쳐 KB국민은행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대추위는 선정 이유로 “허 행장은 지난 2017년 취임한 이후 국내외 영업 환경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꾸준하고 탄탄한 경영성과를 달성했다”며 “급변하는 급융환경에서 특유의 적극적인 소통과 화합의 경영으로 사람 중심의 조직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리더십을 겸비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