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금융민원 3만9924건…전년 比 113건 감소
-금융민원 중, 자동차보험금 지급분쟁 전년 比 126건 증가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올해 상반기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금융민원’은 감소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전히 보험금 지급과 관련한 민원비중은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으로 지급심사가 까다로워지자 벌어진 현상이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접수된 금융 민원은 3만9,924건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13건(0.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 민원은 4,674건으로 1.4% 늘었다. 주로 인터넷·폰뱅킹이나 신용정보 유형의 민원이 증가했다. 예금과 적금에서 꾸준히 제기된 민원유형은 감소했다.
비은행(보험·금융투자 제외)은 8,452건으로 9.5% 줄었다. 개인 간(P2P) 대출 관련 민원이 1,179건에서 95건으로 급감한 영향이다.
이 가운데 보험 비중이 61.9%(생명보험 25.0%, 손해보험 36.9%)로 가장 높았다. 보험 민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399건) 보다 1.6% 증가했다.
민원비중이 가장 높은 손해보험 영역을 보면 자동차·치아보험 등에서 보험금 산정·지급 유형 중심으로 민원이 급증했다.
자동차보험 보험금 산정·지급은 2,680건에서 2,806건으로, 치아보험은 230건에서 356건으로 각각 증가했다.
생명보험 영역은 상품 설명이 충분치 못했다는 등 보험모집 유형의 불완전판매 민원이 늘었다. 보험금 산정·지급이나 면책 결정 등과 관련한 민원은 감소했다.
금융감독원 한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아지자 자연스레 지급심사가 엄격히 이뤄졌을 것이고 이에 따른 지급분쟁이 증가한 것”이라며 “치아보험은 2년의 면책기간이 지나자 보험금 청구와 함께 지급분쟁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투자 민원은 2,038건으로 17.7% 증가했다. ▲증권 1,277건 ▲투자자문 458건 ▲부동산신탁 244건 ▲자산운용 39건 ▲선물 20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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