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김남규 기자] 정부 전산시스템 장애를 악용한 금융사 사칭 스미싱이 기승을 부리면서 금융당국이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30일 “지난 26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행정정보시스템 장애가 발생한 이후, 이를 빌미로 한 스미싱 시도가 우려된다”며 금융소비자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경보 등급은 ‘주의’다.
당국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금융회사를 사칭해 문자메시지(URL 포함)를 보내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거나, 임시 본인인증을 명목으로 신분증 사진·개인정보 입력을 요구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2022년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 당시에도 유사한 수법의 스미싱이 기승을 부린 바 있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는 문자메시지 URL을 통해 앱 설치파일을 제공하거나 임시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입력받지 않는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주소는 절대 클릭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또한 휴대폰 보안 위험 자동 차단 기능을 설정하고, 이미 악성 앱을 설치했다면 백신앱 검사와 초기화 조치, 한국인터넷진흥원 상담센터 신고가 필요하다고 안내했다.
아울러 금융권에는 스미싱 피해 신고 즉시 보고체계를 가동하도록 했으며, 실제 피해사례가 다수 발생할 경우 경보 등급을 상향할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소비자가 공식 앱마켓에서만 앱을 내려받고, 의심스러운 정보 요구는 즉시 중단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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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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