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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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김남규 기자] 올해 상반기 전자지급서비스 이용이 전반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 확대와 간편결제·송금 확산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전자지급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전자지급결제대행(PG)과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 이용 규모(일평균, 금액 기준)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8.9%, 11.2% 증가했다.

PG 서비스는 하루 평균 3,314만건, 1조5,319억원이 오갔다. 신용카드 결제가 중심을 이루며 이용건수와 금액이 각각 11.8%, 8.9% 늘었다. 계좌이체 대행은 26.2% 늘어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선불전자지급수단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하루 평균 3,438만건, 1조2,909억원이 이용돼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 11.2% 증가했다. 간편결제는 27.7%, 간편송금은 8.2% 늘었다. 반면, 교통카드 이용은 일부가 후불형으로 전환되면서 8.5% 줄었다.

간편지급 서비스는 하루 평균 1조464억원, 간편송금 서비스는 9,807억원이 오가며 각각 11.4%, 9.1% 증가했다.

전자상거래 보호 장치인 ‘에스크로(결제대금예치)’ 서비스는 487만건, 1,995억원으로 전년 대비 24.1%, 13.8% 늘었다. 아파트 관리비나 공공요금 납부에 활용되는 전자고지결제도 30만건, 896억원으로 각각 3.6%, 12.8%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비대면 거래 확대와 다양한 간편 인증 기술이 보급되면서 전자지급서비스 이용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간편결제·송금이 전자금융업자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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