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문재호 기자] SK텔레콤이 늦어도 오는 5일부터 전국 2,600여개 T월드 매장에서 신규 가입 및 번호이동 모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유심 물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한 명의 고객이라도 더 빨리 유심을 교체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다만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위약금 면제는 이사회 의결을 거쳐야 하는 만큼 법적 논의 등을 거쳐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는 이사회 의결의 분수령이 될 SK텔레콤 단독 청문회를 오는 8일 열 예정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출석 여부가 주목됩니다.
주요 카드사들의 올해 1분기 순익이 1년 전보다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수부진으로 연체율이 치솟으면서 대손비용 증가로 순익에 직격탄을 맞은 것입니다. 자금조달을 위해 고금리 시기에 발행한 채권은 이자비용 규모를 키웠습니다. 영세·중소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도 카드사 수익성 악화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경기 회복 지연과 취약 차주 증가로 건전성이 회복될 조짐이 보이지 않으면서 카드사들이 리스크 관리와 내실 경영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대규모 정산지연 사태로 사회 큰 파장을 일으켰다가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티메프'(티몬·위메프)의 인수를 염두에 둔 기업이 등장했습니다. 티몬의 인수예정자로 오아시스가 선정됐고 BBQ가 위메프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입니다. 오아시스마켓은 직매입 판매로 물류 효율화를 최상으로 추구해 왔던 만큼 오픈마켓 중심으로 사업을 펼쳐왔던 티몬에 물류 경쟁력을 입혀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BBQ의 위메프 인수는 물류·배송 경쟁력 확보를 통한 이른바 ‘딜리버리 플랫폼’ 전략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SKT, 유심 관련 대책 마련 시 까지 전국 매장서 신규 모집 중단
SK텔레콤(이하 SKT)이 이번 사이버 침해 사고 관련 고객 불안과 불편을 초래한 데 대해 다시 한번 사과하고 고객 보호를 위한 추가 조치 방안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유영상 SKT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일 서울 을지로 SKT타워에서 열린 설명회를 통해 ▲전국 2,600여개 T월드 매장 신규 가입자 모집 중단 ▲유심보호서비스 자동 가입 시행 ▲원활한 유심 교체 위한 재고 확보 방안 ▲해외 여행객을 위한 공항 유심 교체 지원 확대 ▲로밍 시에도 이용 가능한 유심보호서비스2.0 등 추가 고객 보호 방안을 발표했다. SKT는 디지털 취약 계층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사회적 요구를 수용해 이날부터 모든 고객이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도록 이용약관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고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불법복제한 유심을 다른 단말기에서 사용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사실상 유심 교체와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는 무료 부가 서비스다.
◆ 주요 카드사, 1분기 순익 ‘15%’ 감소…“부실화, 직격탄”
주요 카드사들의 올해 1분기 순익이 1년 전보다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부진으로 연체율이 치솟으면서 대손비용 증가로 순익에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자금조달을 위해 고금리 시기에 발행한 채권은 이자비용 규모를 키웠다. 영세·중소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도 카드사 수익성 악화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 회복 지연과 취약 차주 증가로 건전성이 회복될 조짐이 보이지 않으면서 카드사들이 리스크 관리와 내실 경영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6개 카드사(삼성·신한·KB국민·현대·하나·우리)의 순익은 5,536억원으로 전년 동기(6,550억원) 대비 15.5% 감소했다. 카드사별로는 업계 1위인 신한카드의 올해 1분기 순익은 1,357억원으로 전년 동기(1,906억원) 대비 26.7% 감소했다. KB국민카드는 6개 카드사 가운데 순익 감소폭이 가장 컸다. 국민카드의 1분기 순익은 845억원으로 전년 동기(1,391억원) 대비 39.4%나 줄었다. 현대카드의 경우 순익이 전년 동기보다 3.8% 줄어든 614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카드와 하나카드의 순익은 한 자릿수대 증가율을 나타냈다.

◆ 티·메프 인수 나선 오아시스·BBQ, 인수 의향 배경은
지난해 대규모 정산지연 사태로 사회 큰 파장을 일으켰다가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티메프'(티몬·위메프)의 인수를 염두에 둔 기업이 등장했다. 티몬의 인수예정자로 오아시스가 선정됐고 BBQ가 위메프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이다. 티메프는 지난해 자본잠식 상태로 수익구조가 무너진 상태다. 이 같은 적자기업에 대해 BBQ와 오아시스가 인수 의향을 밝힌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달 14일 오아시스를 티몬의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했다. 인수대금은 116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BBQ는 지난달 초 티메프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두 기업의 티메프 인수 의향 배경에 대해 ▲사업다각화를 통한 외형확장 ▲기업공개(IPO) 등을 위한 것이라고 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다만 자본잠식 상태의 두 이커머스 기업을 인수하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는 우려가 나온다. 티몬은 지난해 자본잠식 1조1,335억원, 위메프는 지난해 자본잠식 3,778억원이다.
◆ 위믹스, 또다시 상장폐지…국내 거래소서 두 번째 퇴출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자산 ‘위믹스(WEMIX)’가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또다시 상장폐지됐다. 이는 위믹스의 두 번째 상장폐지 사례다.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에 속한 빗썸은 지난 2일 공지를 통해 위믹스를 거래지원 종료 대상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조치는 빗썸을 비롯해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DAXA 소속 4개 거래소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DAXA는 “위믹스를 거래유의종목으로 지정한 이후 재단의 해명 자료를 검토했으나, 문제를 해소하기에는 부족했다”며 “발행 주체의 신뢰성과 보안성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 평가한 결과, 거래지원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 배민 점유율 위협하는 쿠팡이츠...배달 생태계 판 바뀔까
국내 배달앱 시장에서 오랜 기간 독주 체제를 유지해 온 '배달의민족(배민)'이 흔들리고 있다. 최근 요기요를 제치고 국내 배달앱 2위로 올라온 '쿠팡이츠'가 점유율을 확대하며 배민 뒤를 바짝 쫒아오고 있어서다. 이에 배달 생태계 전반에 걸쳐 변화의 조짐이 보이는 중이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의 경우 지난해 매출 4조3,226억원, 영업이익 6,40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4% 감소했다.
◆ 서울 공시지가 평균 4.02% 상승…2년 연속↑
서울시가 올해 1월 1일 기준 공시지가를 지난달 30일 결정, 공시했다. 대상은 개별지 86만1,300필지로, 서울시는 가격의 공정성과 균형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치구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쳤다는 설명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개별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4.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자치구의 공시지가가 상승한 가운데, 시 평균 변동률 4.02% 이상 상승한 자치구는 5곳으로 ▲강남구(5.47%) ▲용산구(5.21%) ▲성동구(4.82%) ▲서초구(4.81%) ▲송파구(4.05%) 순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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