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 본사 전경. ⓒ한난
▲한국지역난방공사 본사 전경. ⓒ한난

[SRT(에스알 타임스) 김건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가구를 대상으로 지원에 나선다.

한난은 ‘지역난방 특별요금 감면 제도’의 신청접수를 오는 10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지역난방 특별요금 제도는 난방비 종합대책단 운영을 통해 만들어진 제도로 지난 동절기 에너지 요금의 급격한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을 위해 한시적으로 시행하는 것이다.

한난은 제도 시행을 위해 열공급규정 개정 등 자체 실행방안을 마련하고 신규 신청·접수, 자격 확인 등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 제도 실행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세대별 검침과 부과가 불가능한 지역난방 특성에 따라 한난 홈페이지 등을 통한 별도의 신청 절차가 필요하다. 일부 소형임대주택 단지는 해당 단지 관리사무소와 신청 및 접수 업무를 대행하는 협약을 맺어 지원 대상자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번 특별요금 지원으로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가구는 2022년 12월부터 2023년 3월까지 4개월간 사용한 지역난방요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금액은 월 최대 14만8,000원, 4개월간 최대 59만2,000원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에너지 바우처 수혜 세대는 동일기간 동안 사용한 에너지 바우처 지원금액을 공제하고 지급된다.

접수는 3월 난방비 고지서 확인이 가능한 이달 10일부터 5월 말까지다. 자격 여부 및 실제 사용한 난방비 등의 검증 절차가 2개월 이상 필수적으로 소요돼 지원금은 8월말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의 정액지원제도를 적용 받는 중증 장애인, 상이 유공자, 다자녀 가구 등에 대해서는 동일 기간 동안의 정액지원 금액이 두배로 상향된다.

이를 통해 한난은 전년도 요금 감면 금액인 87억원에서 192억원을 에너지 복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난 홈페이지를 통해 제도에 대한 상세한 안내와 신청 방법 동영상을 제공한다.

정용기 한난 사장은 “최근 에너지 요금 인상에 따른 난방비 부담 가중을 공감하고 있어 이번 지원으로 에너지 취약계층 가구의 생활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에너지 복지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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