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이승규 기자] KT와 LG유플러스가 지난 12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 사업의 본허가를 받으며, 지난 7월에 이미 허가를 받은 SK텔레콤과 함께 통신 3사의 '마이데이터'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마이데이터란 소비자가 금융회사·공공기관 등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는 자신의 신용정보(금융 상품 가입 내역·자산 내역 등)를 한눈에 파악해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자사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금융 회사와 공공 기관 등에 흩어져 있는 정보를 모아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통신 3사는 자사의 인공지능(AI)·빅데이터 역량을 바탕으로 '각양각색'의 경영 전략을 펼쳐 나간다. SK텔레콤은 AI 재무 건강진단 서비스를, KT는 통신데이터를 활용한 신용점수 부스터 통신 요금제 맞춤 추천 등의 편의 기능을, LG유플러스는 고객들이 그 동안 놓치고 있던 혜택을 돌려받을 수 있는 '머니Me(가칭)'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사업이 정착됐을 때 고객별로 루틴을 파악해 구독 서비스라던가 특화된 서비스나 상품을 팔거나 제안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통신 3사의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교수는 "통신사들이 다양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만큼 통신과 금융 데이터를 융합한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나온다면 현재 나와 있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보다는 질이 좋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 마이데이터에 가장 먼저 진출한 SKT, 고객들 금융 재무진단
SK텔레콤은 지난 7월 최초로 통신 3사 중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받으며 사업에 가장 먼저 진출했다. 자사의 본인 인증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PASS를 통해 오픈베타 형식으로 서비스를 진행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연내 개인 자산 관리 현황을 자동으로 진단하고 자산관리를 위한 최적의 처방을 제안하는 AI 기반 재무 건강진단 서비스를 내놓는다. 이를 위해 한국 FP(재무설계)협회와 협업해 학계 가이드라인 및 공인재무설계사(CFP)의 검수를 거친 모바일 환경 특화 재무진단 도구를 개발했다.
이 밖에도 A.(에이닷)·T우주·T멤버십 등 SK텔레콤의 대표 서비스와도 연계해 서비스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기존에 있던 마이데이터 사업과는 다르게 멤버십, 구독 서비스, 자산 관리와 함께 통신 관련 서비스까지 같이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진화를 시키려고 노력중이다"라고 말했다.
◆ KT, AI·빅데이터 분석 역량 기반으로 다양한 마이데이터 서비스 내놔
KT는 AI와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통신과 금융 데이터를 융합한 다양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KT는 다음달 국내외 대형 온라인브랜드와 제휴한 고객 편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향후 ▲통신데이터를 활용한 신용점수 부스터 ▲통신 요금제 맞춤 추천 ▲통신 제휴카드 이용실적 안내 등의 통신 편의 서비스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KT는 금융회사인 케이뱅크와 BC카드를 소유하고 있어 마이데이터 사업에 있어 가장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KT 관계자는 "자사는 금융과 통신을 융합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하기에 유리하다"며 "자사가 AI와 빅데이터 사업 부서도 거느린 만큼 이런 역량을 결합한 마이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KT는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사업 모델을 공개하지 않은 만큼 자세히 이야기 해줄 수는 없다"며 "자세한 내용은 추후에 공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LG유플러스, 고객들이 놓친 혜택 돌려받을 수 있는 '머니Me'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통신 빅데이터와 금융을 연계해 이용자들이 그간 놓치고 있던 혜택을 돌려받을 수 있는 '머니Me(가칭)' 서비스를 연내 내놓을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허가를 기반으로 이용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머니Me가 도입되면 이용자가 주로 쓰는 카드 중 어떤 카드로 결제하면 포인트 적립을 더 받을 수 있는지, 어느 곳에 쿠폰 적용이 되는 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사업을 통해 금융 활동에서 발생하는 수입과 지출에 관한 기록을 수집해 고객들이 필요료 하는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통신 3사가 통신 데이터에 대한 원할한 교류를 통해 마이데이터 사업을 성장시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서 교수도 "통신 3사가 통신 데이터에 대한 교류를 잘 하지 않으면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통신 3사가 그동안 쌓아온 이용자 데이터 관리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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