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한 세종시 국내 최대 모듈러 주택 사업이 각종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2년 전 지은 모듈러 주택이 수의계약 등 비리의 온상으로 재조명되면서 논란을 더 키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산업계에선 LG카 현실화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LG가 각 계열사 마다 전기차에 들어가는 주요 부품들을 생산하기 때문에 애플·소니와 마찬가지로 완성차 사업 진출을 검토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금융권에선 시중은행들의 판매관리비가 상반기 기준으로 1년 전 보다 3,000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디지털화 추진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영업점 축소로 인한 인력 감축으로 인건비 지출이 큰 폭으로 늘면서 전체 판관비 규모를 키운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

◆ 국토부·LH, 세종시 금싸라기땅 밀어주기 '의혹'…은밀하게 진행된 통합 발주?

국토부와 LH가 추진한 세종시 국내최대 모듈러 주택 사업이 각종 의혹에 휩싸여 있다. 2년 전 지은 모듈러 주택이 수의계약 등 ’비리의 온상‘으로 재조명되면서 논란을 더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토부·LH가 발주한 해당 사업은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6-3생활권 UR1,UR2 블록이다. 이 단지는 4개 동(지상 7층) 총 416채 규모로 사업비는 617억 원이다. 시공은 계룡건설 컨소시엄이 맡았다. 지난달 착공식에 참석한 이원재 국토부 제1차관은 ”주택건설산업의 혁신 아이콘”이라고 강조하면서 “기술개발과 실증, 제도개선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거창한 착공식과 달리 모듈러주택의 많은 단점과 세종시가 ’실험대상‘이라는 점에서 반발이 일고 있다. 더구나 국토부와 LH의 사업 과정을 취재한 결과 수상쩍은 계약 등 문제점이 곳곳에서 드러났다. 12일 SR타임스가 단독 취재한 결과를 종합하면, 이 사업 진행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일감을 밀어준 것 아니냐는 특혜의혹이다. 특히 6-3 생활권은 세종시 금싸라기땅으로 건설업체가 눈독을 들였던 땅이다. 분양아파트마다 분양경쟁률은 수백 대 1을 기록하는 등 완판 행진이 이어진 곳이다.

◆ 4대 시중은행 판관비, 1년 새 '3,000억' 증가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4대 시중은행(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 등)이 지출한 판관비는 총 6조3,910억원이다. 1년 전(6조779억원)보다 5.15%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하나은행의 판관비가 1조3,991억원에서 1조5,233억원으로 8.87% 늘면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이어 국민은행이 5.17% 증가한 1조9,277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4.47%, 2.17% 늘어난 1조4,508억원, 1조4,889억원을 나타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경영 효율화 추진으로 영업점 축소가 트렌트인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판관비(퇴직급여)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장기적으론 인건비 절감에 따라 비용 절감 효과가 있겠지만 다른 한편으로 디지털화 추진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각 은행의 전략적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가 공개한 콘셉트카 'LG 옴니팟'. ⓒLG전자
▲LG전자가 공개한 콘셉트카 'LG 옴니팟'. ⓒLG전자

​◆ 'LG카' 출시될까?…"가능성 충분"

​LG가 애플·소니와 마찬가지로 완성차 사업 진출을 검토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는 ▲전기차 파워트레인(LG전자) ▲차량용 인포테인먼트(LG디스플레이) ▲전기차용 배터리(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 충전 솔루션(LG유플러스) 등 각 계열사 마다 전기차에 들어가는 주요 부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때문에 업계에선 LG가 자동차 본체를 생산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하거나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다면 'LG카' 탄생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얘기한다. 김필수 회장은 "영역파괴 및 전기차 빅뱅의 시대가 오면 세계시장에서 인정받은 배터리, 인포테인먼트 부문은 LG만의 강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소바자의 니즈에 부합하는 차를 만드는 데 노력을 더욱 기울인다면 LG의 성공 가능성은 높다"고 말했다. 

◆ 통신 3사, '마이데이터' 서비스 본격화

KT와 LG유플러스가 12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 사업의 본허가를 받으며, 지난 7월에 이미 허가를 받은 SK텔레콤과 함께 통신 3사의 마이데이터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마이데이터란 소비자가 금융회사·공공기관 등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는 자신의 신용정보(금융 상품 가입 내역·자산 내역 등)를 한눈에 파악해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통신 3사는 자사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금융 회사와 공공 기관 등에 흩어져 있는 정보를 모아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AI 재무 건강진단 서비스를, KT는 통신데이터를 활용한 신용점수 부스터 통신 요금제 맞춤 추천 등의 편의 기능을, LG유플러스는 고객들이 그 동안 놓치고 있던 혜택을 돌려받을 수 있는 머니Me(가칭)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사업이 정착됐을 때 고객별로 루틴을 파악해 구독 서비스라던가 특화된 서비스나 상품을 팔거나 제안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현대차그룹

​​◆ 정의선 회장 취임 2년…현대차 글로벌 판매량 톱3 '우뚝'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그룹 1인자' 자리에 오른지 14일로 2년을 맞았다. 정 회장은 지난 2020년 10월 취임사에서 "세상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해 새로운 이동을 경험할 것"이라며 "성능과 가치를 모두 갖춘 전기차로 모든 고객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이동수단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25만2,719대를 판매하며 전세계 전기차 판매 5위에 진입했다. 내연기관까지 확대한다면 현대차그룹은 판매량 부분 세계 톱3에 든다. 올해 1∼6월 현대차그룹의 전 세계 판매량은 329만9,000대로, 일본 도요타그룹(513만8,000대)과 독일 폭스바겐그룹(400만6,000대)에 이어 3위다. 반면, 정 회장이 풀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판매량 증가를 위해 당장 반도체 수급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지배구조 개편 ▲노사 문제 등이 난제로 꼽힌다. 

◆ 대형마트 3사, 창고형 할인매장 사업 '온도차'

14일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가 창고형 할인매장을 개편·확대하고 새로운 운영방식을 선보이며 경쟁력 확대에 나섰다.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매장 개편에는 유료 회원제 도입과 빅 웨이브 아이템(BIG WAVE ITEM)이라는 상징 제품 라인업을 마련한 게 특징이다. 유료 회원제인 트레이더스 클럽과 자체 적립 포인트 티알 캐시(TR CASH)를 도입했다. 롯데마트는 2012년 첫선을 보였던 창고형 할인매장 빅마켓을 올해 1월 맥스로 개편해 운영 중이다. 운영방식은 빅마켓 서울 금천점 출점 당시 유료로 운영했으나 2020년 6월 유료회원제 폐지 및 개방형 운영을 결정했다. 고객 접점을 늘려 누구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홈플러스는 창고형 할인매장을 확대하기 보다 메가푸드 마켓을 리뉴얼해 개점하면서 식품 전문 매장으로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가 올해 리뉴얼해 오픈한 메가푸드 마켓은 12개 점포로 창고형 할인매장을 키우기 보다 전략적으로 기존 대형마트의 역할에서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 아워홈, 국내·해외 두 토끼 잡기 '가속페달'

​13일 식품기업 아워홈이 핵심사업 혁신을 통해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은 "새로운 식품사업 영역 개척 및 글로벌 기업의 입지를 확고히 해서 2023년 매출 2조4,000억원 달성해내겠다"고 말했다. ​​단체급식사업에서는 단순히 식음료를 공급하는 개념에서 벗어나 고객 맞춤형 식단을 구성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식재유통사업부문에서는 고객사 맞춤 토탈 컨설팅 서비스인 오에이치에프오디(OHFOD)를 내세우고 있다. 아워홈은 현재 중국, 베트남, 미국, 폴란드에 법인을 두고 있으며,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다양한 국가 진출을 검토중이다. 아울러 지난 5월 K푸드 천연 향미 소재 개발에 착수해 2026년 12월 31일까지 약 5년간 진행할 계획으로, 글로벌 주요 향료 회사의 소고기향, 스모크향 등은 한국적인 요리 향 특성과는 어울리지 않아 K푸드 맞춤형 향 소재 개발이 필요하다는 게 회사 측의 복안이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