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이번 주 국내 산업 전반에 이목을 끌었던 소식은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입니다. ‘미스터 에브리싱’(Mr. everything)으로 불리는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을 계기로 한국과 사우디 양국 정부가 투자포럼을 개최하고 20여개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들의 전체 사업 규모는 40조원에 달합니다.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 대출 연체액이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코로나19로 금융지원(만기연장·이자상환유예) 정책에 잠자고 있던 부실채권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가파른 금리인상에 이자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나서야 한다는 주문도 이어졌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가 오를 경우, 늘어난 이자부담에 따른 부실위험이 은행과 가계에 전이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앞줄 왼쪽 두 번째)이 사우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행사를 참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앞줄 왼쪽 두 번째)이 사우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행사를 참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 한국-사우디, 26개 대형 프로젝트 시동

리 기업들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정부·기업·기관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총 26건의 계약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 규모는 최대 수십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투자포럼에서는 ▲우리 기업과 사우디 정부 간 협력 양해각서 6건 ▲우리 기업과 사우디 기업·기관 간 협력계약 및 양해각서 17건 ▲국내 외투기업(에스오일)과 국내 건설사 간 계약 3건 등 총 26건이 체결됐다. 먼저, 에스오일 2단계 샤힌(Shaheen) 프로젝트 EPC(Engineering, Procurement and Construction) 계약은 우리나라 단일 최대 규모 외국인투자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에스오일과 국내 건설사 간에 체결된 것이다. 양국 간 석유화학 및 청정에너지 협력 고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현대로템과 사우디 투자부 간 네옴(Neom) 철도 협력 양해각서를 비롯해, 화학(롯데정밀화학), 합성유(DL케미칼), 제약(지엘라파), 게임(시프트업) 분야에서 사우디 투자부와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아울러 삼성물산, 한국전력, 남부발전, 석유공사, 포스코 등 5개사와 사우디 국부펀드(PIF) 간 체결된 양해각서를 통해 사우디 내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발전 및 그린수소, 암모니아 생산 공동 추진을 위한 파트너십이 구축됐다.

ⓒKBS뉴스화면 캡처
ⓒKBS뉴스화면 캡처

◆ 4대 은행, 가계 대출 연체액 '1조' 육박

4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액이 올해 들어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로 금융지원(만기연장·이자상환유예) 정책에 잠자고 있던 부실채권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가파른 금리인상에 이자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나서야 한다는 주문도 나온다. 각 은행 공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가계대출에서 상환이 1개월 이상 연체된 금액은 총 9,21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보다 15.2%(1,217억원) 늘어난 액수다. 은행별로 보면 국민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액이 2,774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17.3% 증가하며 최대치를 경신했다. 신한은행은 2,349억원으로, 2.2% 늘었다. 우리은행은 2,305억원으로 20.1% 증가했다. 하나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액도 1,788억원으로 26.4% 증가했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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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70선 붕괴…10년 만에 최저

금리 인상, 집값 하락에 따른 거래 절벽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70선이 무너졌다. 10년 3개월 만에 최저다.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도 80이하로 떨어지며 수급지수 조사 이래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9.2다. 지난주(70.7) 보다 하락하며 70선이 무너졌다. 수급지수는 조사 기간내 상대비교로 집계되지만 단순 수치만 고려하면 2012년 8월 첫주(67.5) 이후 10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매매수급지수가 100보다 낮을 수록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지난해 11월 99.6으로 100 이하로 떨어진 이후 53주째 집을 팔겠다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이다. 연말을 넘어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 인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견되는 가운데 경기 침체도 이어지며 주택 거래 시장이 마비된 상태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계약 신고건수는 488건에 그치고 있다. 아직 10월 매매 계약분에 대한 신고 마감이 2주 정도 남았지만 10월 거래량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할 전망이다.

▲온누리약국에 판매되는 햇반 식후혈당밥. ⓒCJ제일제당
▲온누리약국에 판매되는 햇반 식후혈당밥. ⓒCJ제일제당

◆ CJ제일제당, 햇반 사업 다각화 '속도'

CJ제일제당은 햇반의 판매처를 약국으로까지 늘렸다. 해당 제품은 햇반 식후혈당밥과 햇반 곤약밥 2종으로 국내 약국프랜차이즈인 온누리약국 전국 100개 점포에서 판매한다. 연말까지 시범 판매한 후 취급 점포 수를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햇반 식후혈당밥은 혈당 관리가 필요한 소비자들에게 불편한 식이요법 대신 맛있는 일상식을 즐길 수 있도록 회사 측이 고안한 즉석밥이다. 6년간의 연구 끝에 지난 2013년 식약처로부터 건강기능식품 인증을 받았다. 기능성 원료인 난소화성 말토덱스트린을 첨가했을 때 밥 색깔이 어두워지거나 식감이 떨어지는 등의 품질 저하 문제를 극복해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 2009년 페닐케톤뇨증(PKU) 등 희귀질환자를 위한 햇반 저단백밥을 내놓기도 했다. 단백질이 함유된 식품을 마음껏 먹을 수 없는 이들을 위해 단백질을 일반 햇반의 10% 수준으로 낮춰낸 제품이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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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3 생보사, 만기보유증권 재분류 규모 ‘85조’ 증가

주요 생명보험사(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들이 매도가능증권보다 만기보유증권 비중을 늘리고 있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적용을 한 달여 앞두고 보험사들이 사활을 건 보유 채권 분류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면서 장부상 평가 손실을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이다. 만기보유증권은 채권을 매입할 때 가격(원가)으로 가치를 평가해 금리가 올라도 평가액이 변하지 않는다. 반면 매도가능증권은 금리 등락에 따라 평가액(시가)이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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