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이승규 기자] 현대자동차는 2022년 3분기 실적이 ▲매출 37조7,054억원 ▲영업이익 1조5,518억원 ▲순이익 1조4,115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28조8,672억원) 대비 30.6% 성장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조6,066억원) 대비 3.4% 감소했으며, 순이익도 같은 기간(1조4,868억원)보다 5.1% 하락했다.

현대차는 부품 수급이 완화돼 글로벌 판매가 늘어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제네시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인센티브 감소, 고환율 효과가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현대차는 3분기(7~9월) 글로벌 시장에서 102만5,00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선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전기차 아이오닉6과 제네시스 G90 등 신차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이에 더해 그랜저, GV80 등 고부가가치 차종이 견조한 판매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16만2,439대가 판매됐다.

3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상승한 1338원을 기록했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보다 1.4%포인트 하락한 80.5%로 나타났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공장 가동률 상승과 우호적인 환율 영향으로 전년 대비 하락했다.

판매 관리비는 세타2 GDI 엔진 관련 품질 비용 반영에 따른 판매보증비 증가, 신차 마케팅비 증가 같은 영향들로 크게 늘었다.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2.8%포인트 높아진 15.4%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4%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률은 4.1%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조420억원, 1조4115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이 개선되며 생산량이 늘고 있으나, 여전히 주요 시장의 재고 수준이 매우 낮아 인센티브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은 회복하고 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 인상으로 인해 경영 불확실성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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