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이승규 기자] 이번주 산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2022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2022년 3분기 실적이 연결 기준으로 매출 76조7,800억원, 영업이익 10조8,520억원 순이익 9조3,892억원 등을 기록했습니다.

금융에서는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들의 영업이익이 급감했습니다. 증시 침체 여파로 수탁수수료가 줄고 시장 금리 상승으로 유가증권 이익이 감소한 영향이다. KB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의 경우 50% 이상 영업이익이 줄었습니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습니다. 2012년 부회장으로 승진한지 10년만에 올랐으며 이에 따라 '뉴 삼성 구축'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젼경. ⓒ삼성전자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젼경. ⓒ삼성전자

◆ 삼성전자, 영업익 10조8,000억…메모리 부진에 3년만에 역성장

삼성전자가 거시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부진과 완성품(세트) 수요가 위축된 영향으로 2022년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1%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2022년 3분기 실적이 연결 기준으로 매출 76조7,800억원, 영업이익 10조8,520억원 순이익 9조3,892억원 등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73조9,792원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3.79% 성장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5조8,175억원, 12조2,933억원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23% 감소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은 내년 하반기는 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내년에도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이 지속 하락할 것이라는 게 그 이유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 전반적으로 메모리의 수요는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나 가격하락 효과가 더욱 크게 작용하고 점유율 경쟁으로 인한 낸드 가격 하락으로 실적 감익이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일회용 비닐봉지에 물건을 담아 들고가는 모습. ⓒ어도비스톡
▲일회용 비닐봉지에 물건을 담아 들고가는 모습. ⓒ어도비스톡

◆ 편의점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금지 한달앞…당분간 혼선 우려

11월 24일부터 편의점에서 일회용 비닐봉지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편의점 업계는 단계적으로 일회용 비닐봉지 발주를 중단하고, 종이봉투를 도입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지만 일회용 비닐봉지 대체인 종이봉투는 100~250원, 다회용 봉투는 500원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환경부가 발표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의해 편의점 등에서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하고 나무젓가락 등 일회용품 사용도 제한된다. 다만, 일회용 비닐봉지가 아닌 종이봉투, 다회용 봉투 등은 판매 가능하다. 이를 위반할 시 최대 과태료 300만원이 부과된다. 다만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컵라면을 사면 일회용 나무젓가락을 주는데 다른 냉장식품을 사면 나무젓가락을 주지 않는 모호한 기준에 소비자들의 원성이 생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술에 취한 분이 물품을 구입하고 나서 당장 봉지가 필요한 데 왜 안 주냐며 언성을 높이는 식의 일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삼성전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승진…뉴삼성 구축 본격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12년 부회장으로 승진한 지 10년만에 회장직에 올랐다. 이에 따라 '뉴삼성 구축'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의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글로벌 대외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책임 경영 강화 ▲경영 안정성 제고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이 절실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의결했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 시기가 적절하다고 입을 모았다. 황용식 세종대학교 교수(경영학과)는 "삼성이 힘든 경영 환경에 있는 만큼 구원투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삼성전자의 위기가 오히려 이 회장 승진의 발판을 마련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고 이건희 회장이 삼성을 재건하는데 큰 역할을 했던 만큼 이재용 회장도 뉴 삼성 리빌딩을 통해 경영 역량을 시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일 것"이라고 말했다.

ⓒKBS뉴스화면 캡처.
ⓒKBS뉴스화면 캡처.

◆ 증권사 실적 쇼크…신한투자·KB증권, 3분기 영업익 50%이상 급감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들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의 경우 50% 이상 영업이익이 줄었다. 증시 침체 여파로 수탁수수료가 줄고 시장 금리 상승으로 유가증권 이익이 감소한 영향이다. 26일 각 금융지주 실적 발표에 따르면 KB증권은 3분기 중 부진한 실적을 냈다. 영업이익은 1,109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52.6% 쪼그라들었다. 신한투자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이 31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6.86% 급감했다고 공시했다. 하나증권의 3분기 순이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1,464억원, 1,5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3%, 47.6% 증가했다.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 가운데 분기 기준으로 유일하게 선방했다. 그러나 하나증권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943억원, 순이익은 2,85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26.6%, 30.3% 감소했다.

◆ 증권사, 신용융자 금리 '10%' 돌파…‘빚투’ 부담↑

증권사들의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이 10%대를 돌파했다. 신용거래융자는 증권사가 고객에게 주식 매수 자금을 빌려주는 일종의 대출이다. 이자율은 신용융자를 이용하는 기간, 고객 등급, 계좌설계 방식 등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1~7일, 8~15일, 16~30일 등 기간 단위별로 이자율을 나누고 대출기간이 길수록 높은 금리를 책정한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이 일반고객을 대상으로 적용하는 90일 초과 신용거래융자 금리는 '10.5%'로 국내 주요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어 유안타증권이 151일~180일 기준 금리를 10.3%로 조정했다. 이 같은 현상은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가장 큰 원인이다. 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등 통화긴축을 시사하면서 신용거래융자에 반영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나 기업어음(CP) 금리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신용융자거래 이자율은 CD·CP 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하는 방식으로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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