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수한 아바타 이미지 ⓒAdobe Stock
▲ 무수한 아바타 이미지 ⓒAdobe Stock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아워홈·대상·GS25는 업무 효율 및 사내 문화 제고와 함께 더 이색적인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온라인 가상공간인 메타버스 활용에 속도를 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최근 메타버스 가상공간 '소마(Soma)'에 고객상담센터를 열었다. 아워홈은 지난 3개월 동안의 테스트 과정을 거쳤다. 아워홈 고객상담 직원들은 가상 고객상담센터로 출근(접속)해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메타버스 가상공간 오피스 '소마'에서 고객상담센터 업무를 위해 모여있는 직원들 아바타 이미지. ⓒ아워홈
▲메타버스 가상공간 오피스 '소마'에서 고객상담센터 업무를 위해 모여있는 직원들 아바타 이미지. ⓒ아워홈

아워홈 관계자는 "업무마다 특수성이 있겠지만, 상담 업무의 경우 효율성이 중요하다"며 "메타버스 공간에서 상담센터를 운영하니 직원들의 고객 상담 응대율이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이 오프라인으로 근무하는 대신 소마에 접속만 하면 되고, 가상공간 상에서 상담원들이 모여있어 비대면 근무 상황 속에서도 바로 업무 협업이라든지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물류현장 업무 같은 경우는 메타버스 적용이 어렵지만 관제 등 적용이 가능한 업무범위 내에서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메타버스 가상공간에 마련된 '우주라이크' 커뮤니티 ⓒ대상
▲메타버스 가상공간에 마련된 '우주라이크' 커뮤니티 ⓒ대상

​대상은 메타버스 가상공간에 '우주라이크(Would you like?)’라는 사내 커뮤니티를 세웠다. 

지난달 15일 개설된 우주라이크는 89년생 이하 MZ세대 직원들이 접속해 익명으로 소통하는 가상 공간이다. 메타버스 플랫폼 ZEP 앱에 사원 코드를 입력하고 접속하면 가상공간에서 익명의 아바타로 활동할 수 있다. 직원들 각자 취향에 맞게 머리나 옷 스타일 닉네임을 설정해 24시간 익명의 아바타로 활동한다. 

대상 관계자는 "직원들이 우주라이크에서 어학공부나, 맛집탐방 등 관심사에 따라 '플래닛'이라는 소모임을 결성한다"며 " 또래 직원들끼리 서로 알게되고 서로 초대도 하고 이벤트도 연다"고 말했다. 

커뮤니티 이용에 나이 제한과 관련 이 관계자는 "아직까지 사내 불만은 없다"며 "오히려 필요한 개선사항을 건설적으로 얘기 나누는 소통 채널로 활용되는 면이 크다"고 했다.

▲메타버스 가상공간에 들어선 'GS25신한메타버스점' 이미지. ⓒGS리테일
▲메타버스 가상공간에 들어선 'GS25신한메타버스점' 이미지. ⓒGS리테일

​GS리테일은 메타버스 공간에 'GS25신한메타버스점'을 열고 시범 운영했다. 

고객들은 신한은행 메타버스 플랫폼 시나몬에 접속해 아바타로 GS25신한메타버스점을 돌아다니며 진열대 상품을 클릭한다. 그러면 GS25의 커머스 화면으로 연결되는 링크 주소를 전송받거나 키프티콘 형태로 구매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특히 MZ세대는 특별하고 재밌는 경험을 좋아한다"면서 "오프라인 매장 이용이나 배달 앱 등에 익숙한 분들은 선뜻 이해되지 않아도 메타버스 편의점 자체가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상화폐와 같은 메타버스 공간 상의 재화수단을 기업 간에 연계해 부가적인 서비스나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으로도 발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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