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이두열 기자] 스포츠 종목 협회장을 맡고 있는 재계 총수들이 도쿄올림픽 출전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통큰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끄는 대한핸드볼협회는 여자 대표팀이 금메달을 딸 경우 1인당 1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감독과 코치 등의 포상금을 더하면 총 22억원이 선수단에 전달된다. 은메달 5000만원, 동메달 3000만원, 4위 1000만원이 1인당 지급된다.
2008년 12월 협회장을 맡고 있는 최 회장은 학창 시절 핸드볼 선수를 뛰었을 정도로 핸드볼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이끄는 양궁협회는 2016년 리우올림픽 당시 전 종목을 휩쓴 양궁 대표팀에 25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이번 도쿄올림픽 포상금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리우올림픽 때와 비슷한 규모가 될 전망이다. 정 회장은 2005년부터 현재까지 17년째 대한양궁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대한자전거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사비를 털어 도쿄올림픽 출전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자전거연맹은 메달 획득 여부나 종류에 상관없이 최소 5000만원을 지급한다. 또 메달을 획득하면 이사회를 열어 추가 포상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사이클 마니아’로 잘 알려진 구 회장은 2009년부터 13년째 자전거연맹을 이끌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총재를 맡고 있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이달 중순 여자배구 대표팀에게 사비로 금일봉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구연맹은 도쿄 올림픽에서 4강 이상 성적을 거두면 1억원 이상의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대한사격연맹회장을 맡고 있는 김은수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부문 대표가 도쿄를 방문한다. 2002년부터 대한사격연맹 회장사를 맡고 있는 한화그룹은 사격 발전을 위해 200억원대의 사격발전기금을 지원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사격 마니아’로 잘 알려져 있다.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도 대한축구협회장 자격으로 도쿄를 찾는다. 정 회장의 '축구 사랑'은 유명하다. 정 회장은 1994년 울산현대 호랑이 축구단 구단주로 축구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11년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를 거친 뒤 2013년부터 9년째 대한축구협회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도쿄올림픽 선수단 부단장을 맡고 있는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은 선수들을 물심 양면 지원할 예정이다. 대한럭비협회장도 맡고 있는 최 회장은 럭비대표팀이 금메달을 따면 1인당 최대 50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메달을 따지 못해도 1승만 하면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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