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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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아파트 매맷값 0.23% 상승률…올해 들어 최저

- 전셋값도 둔화

- LH 투기·공시지가 상승은 '변수'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전국 집값이 안정되고 있다. 2·4대책 발표 이후 아파트 매맷값과 전세값 모두 상승폭이 하락하고 있다. 

하지만 LH 투기 의혹, 공시지가 급상승 등 집값에 영향을 미칠만한 굵직한 이슈 탓에 부동산 시장이 확실한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3주(1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맷값은 0.2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 1월 셋째 주 0.29%로 정점을 찍다 2월 첫째 주 0.28%, 둘째 주 0.27%, 셋째 주 0.25%, 3월 첫째 주 0.24% 등으로 꾸준히 감소해 왔다. 이번 주에 집계된 0.23% 상승률은 올해 들어 최저치다.

서울 역시 2월 첫째 주 0.10% 상승률을 기록한 후 상승폭이 점점 떨어지면서 이번 주 0.06%로 집계됐다. 이 역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상승폭이다.

한국부동산원은 공급대책으로 인한 물량확대 기대감과 중장기 시장안정 전망, 매수심리 안정세, 시중금리 상승 등 영향으로 거래량이 감소하고 가격 상승폭도 지속적으로 축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 강남권에서는 서초구(0.09%), 강남구(0.08%), 강동구(0.05%)가 전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고, 송파구(0.08%)는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북에서는 도봉구(0.07%), 성북구(0.03%), 성동구(0.05%) 등이 오름세가 둔화했으나, 노원구(0.10%), 강북구(0.06%) 용산구(0.04%) 등은 상승폭이 전주보다 커졌다.

인천은 지난 주 0.39%에서 이번 주 0.36%로 상승폭이 둔화됐고, 경기 또한 0.38%에서 0.37%로 줄면서 수도권 전체 집값 상승률은 전주보다 0.01%p 감소한 0.27%로 집계됐다. 

지방은 0.19%로 전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대전 0.35%, 대구 0.35% 등 5대 광역시는 0.25%에서 0.24%로 줄었다. 최근 매수세가 위축된 세종 역시 0.18%에서 0.16%로 상승세가 꺾였다.

전셋값 또한 진정되는 분위기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01%p 줄어든 0.15%를 기록했다. 서울은 0.06%에서 0.05%로 둔화됐고, 경기(0.18%→0.17%)와 인천(0.25%→0.26%) 모두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큰 이슈가 산적해 확실한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에는 무리다.

정부의 2·4공급대책 발표 이후 터진 LH 투기 의혹으로 계획한 공급이 적기에 나올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부동산114 리서치팀은 3월 들어 주택시장에 다양한 변수들이 혼합되며 안정과 불안정 사이에서의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하며, 정부의 2·4 공급대책 발표 이후 광명·시흥에서의 LH 투기 의혹이 일파만파 커졌고,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14년 만에 최대폭으로 오르며 가격 산정과 관련된 일부 지자체의 반발도 거센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공동주택 공시가격 발표 이후 예상보다 높아진 세금부담으로 다주택자 일부가 매물을 내놓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어 시장에 어느 정도 여파를 미칠지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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