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에스알)타임스] 이번주 금융업계 이슈로는 NH농협은행, SC제일은행, 우리은행 등 은행권이 잇따라 연말 인원 감축에 나섰단 소식이 있었습니다. 명예퇴직 신청을 받고 임금의 일정부분을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당국의 가계 대출총량 관리 주문으로 인해 시중은앻이 연말 대출을 중단한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통신업계에선 LG유플러스가 자율주행에 이어 5G 자율주차 시스템을 선보인 것이 이슈였습니다. 자율주행차 A1은 상암시 시범지구에서 800m 거리를 자율주행 후 주차장에 스스로 주차하는 시연을 선보였습니다. 이와 통신요금인가제가 폐지되고 유보신고제가 운영되면서, SK텔레콤이 기존보다 30% 인하된 온라인 요금제를 출시한단 소식도 있었습니다. 재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번주 15일부터 사업부문별 순차적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내년도 사업구상을 논의했습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부산·대구·울산 등 전국 36곳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됐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시장에서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광범위한 지역이 지정됐다는 반응입니다. 규제 지역에 포함되면 대출이 제한되고 양도세가 중과되는 등 금융·세제요건이 강화됩니다. 이와 함께 국토부와 한국부동산원이 5개월간 실거래 조사를 벌인 결과 부동산 위법 의심 거래 190건을 적발했습니다.

유통업계에서는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유통업계 ‘빅3’ 정기 임원 인사가 마무리됐습니다. ‘위드 코로나’와 ‘위드 온라인’이 동일어가 되다시피 하는 가운데 배달업계에서도 높은 배달 수요를 주축으로 신규 배달앱 성장세가 약진을 보인다는 소식입니다. 이와 함께 전국 가금농장 곳곳에서 AI가 발생했으나 치킨업계는 공급여력이 충분하다고 전했습니다.

 

ⓒ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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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권 연말 감원 '한파'…디지털·조직슬림화 전략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노사는 올해 명예퇴직 실시안에 합의하고 이르면 이날부터 명퇴 신청을 받는다. 36개월치 급여를 일시에 지급하고 학자금·여행상품권·재취업 지원금도 지원한다. 이미 NH농협은행은 지난달 26~30일 명예퇴직 신청을 접수했다. 지난해 신청자(356명)보다 147명이 증가한 503명이 몰렸다고 한다. 농협은행은 만 56세에 해당하는 직원에는 명예퇴직금으로 퇴직 당시 월평균 임금의 28개월치를 지급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도 지난 2일까지 특별퇴직 신청을 받았다. 특별퇴직 신청 대상은 상무보 이하 전 직급 중 만 10년 이상 근무한 만 55세(1965년 이전 출생) 이상 직원들이다. 

◆ 시중은행 연말 대출중단…급전 '2금융권' 몰리나
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 11일부터 1억 원이 넘는 신용대출을 연말까지 취급하지 않는다. 영업점에서 취급하는 모든 신용대출을 대상으로 하는데, 1억 원 초과 신용대출이 주택 구입에 쓰였을 때만 규제하는 정부 대책보다 강한 내부규제다. 신한은행은 15일부터 연말까지 모바일을 통한 신용대출 신청을 중단한다. 신용대출 규제가 시작된 후 비대면 창구를 완전히 닫은 건 처음이다. ‘쏠편한직장인신용대출’ 등 모바일뱅킹 앱(애플리케이션)으로 나가는 직장인 신용대출이 대상이다. 이러한 은행들 방침에는 금융당국의 가계 대출총량 관리 주문이 원인이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 신한은행은 대출 상담사를 통한 주택담보대출을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중단한 바 있다.

◆ 시중은행 모바일 ‘보험상품’ 판매 확대 ‘시장선점’
1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내 생명보험사 24곳의 올해 3분기까지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거둬들인 초회보험료는 4조8,287억 원으로 전년 동기(3조5,011억 원)보다 37.9%(1조3,277억 원) 증가했다. 생명보험사들의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가 증가한 것은 원수사인 보험사가 은행에 상품별 6~7%의 수수료를 제공하고 성사시킨 계약 건이 늘었단 것을 의미한다. 이렇다 보니 시중은행권이 방카슈랑스를 통한 비이자이익 늘리기에 주목하고 있다. 초저금리에 접어들면서 고객들을 유인할 요소가 적다보니 최대 3년납 등의 비교적 납입기간이 짧은 저축성 상품이 팔리고 있어 수수료 수익은 줄었지만 포기할 수 없는 수익원으로 떠올랐단 분석이다.

▲LG유플러스 자율주행차 에이원(A1).
▲LG유플러스 자율주행차 에이원(A1).

◆ “승차부터 주차까지”…LGU+, AI 무인차 시대 연다
LG유플러스, 한양대학교 자동차전자제어연구실 ‘ACELAB’, 자율주행 솔루션기업 ‘컨트롤웍스’는 17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 최초 5세대 이동통신 기반의 자율주차 기술을 공개 시연했다. 이번 시연은 지난해 10월 LG유플러스가 차량의 무인 원격호출 기술을 선보인 이후 약 1년만이다. 공개 시연은 서울시 상암 5G 자율주행 시범지구에서 진행됐다. 5G 자율주행차 A1은 ‘YTN뉴스퀘어’ 건물에서부터 상암1공영주차장까지 약 800m 거리를 5분간 이동한 후 빈 주차공간에 자리를 잡고 스스로 시동을 껐다. A1은 신호등과 통신(5G-V2X)으로 소통하며 매 순간 주행에 대한 판단을 스스로 내렸다. 주행 중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주행 환경 인식’ 기술을 통해 주변 상황을 인지하고 미래 상황을 예측했다. 

◆ 정부 ‘유보신고제’, 알뜰폰 업계 위협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0일부터 새로운 전기통신사업법을 시행했다. 이날부터 약 30년 간 시행해온 통신 요금인가제가 폐지되고 유보신고제가 운영된다. 유보신고제는 기획재정부의 심사를 거칠 필요 없이 통신요금을 포함한 이용약관을 정부에 신고만 하면 신규 요금을 출시할 수 있어 불필요한 절차가 간소화 된다.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기존보다 30% 수준 저렴한 온라인 전용 5G 요금제를 준비하고, 과기정통부에 협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과기정통부는 요금제와 데이터량 사이의 간격이 넓고 알뜰폰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해당 요금제 출시에 우려를 표했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업계에 파장이 일고 있다.

◆ “내년도 새 판 짠다”…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 돌입
사장단 임원 인사와 함께 조직 개편을 마친 삼성전자가 15일부터 17일까지 IT·모바일(IM), 소비자가전(CE),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등 순차적으로 글로벌 전략회의에 돌입했다. 글로벌 전략회의는 삼성전자가 매년 6월, 12월 두 차례 여는 경영 전략회의로, 국내외 주요 사업 부문별 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재 업황을 점검하고 내년 사업 계획 수립 및 신성장 동력 발굴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임원들은 화상 회의를 통해 참석할 전망이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올해 글로벌 전략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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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대구·울산 등 전국 36곳 조정대상지역 추가 지정
국토교통부는 17일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최근 집값 과열 현상이 벌어진 부산, 광주, 울산 등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했다. 신규로 조정대상지역에 지정된 곳은 부산 9곳(서·동·영도·부산진·금정·북·강서·사상·사하구), 대구 7곳(중·동·서·남·북·달서구·달성군), 광주 5곳(동·서·남·북·광산구), 울산 2곳(중·남구) 등 4개 광역시 23개 지역과 파주, 천안 2곳(동남·서북구), 논산, 공주, 전주 2곳(완산·덕진구), 창원(성산구), 포항(남구), 경산, 여수, 광양, 순천 등 11개 시 13개 지역 등 총 36개 지역이다. 창원 의창구는 투기과열지구로 신규 지정했다. 기존 조정대상지역이었던 인천 중구, 경기 양주시, 안성시 일부 읍면 지역은 규제지역에서 해제됐다.

◆ 보험 해지금으로 18억 아파트 구입?…국토부, 부동산 위법 의심 거래 190건 적발
국토교통부는 한국부동산원과 지난 6월부터 약 5개월간 수도권 주요 주택거래 과열지역을 대상으로 실거래 기획 조사를 벌인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그 결과 강남 송파 322건, 용산 74건 등 577건의 조사를 마쳐 탈세 의심 109건, 중소기업 운전자금 용도 대출의 주택 구입 활용 등 대출규정 위반 의심 3건, 계약일 허위 신고 등 거래신고법 위반 의심 76건 등을 확인했다. 탈세 의심 건은 국세청에 통보해 탈세 혐의를 분석하고, 필요하면 혐의자에 대한 세무조사 등 후속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아울러 국토부 부동산시장불법행위대응반은 지난 2월 21일 출범 이후 부동산시장 범죄 수사를 통해 총 61명(47건)을 형사 입건하고, 이 중 수사가 마무리된 27명(27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 건설업계, 사장단 인사 핵심은 "내부인사·현장통“
연말 인사철이 다가오면서 시평 1, 2위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에서도 수장이 교체되는 등 물갈이가 이뤄졌다. 현대차그룹은 하반기 인사를 단행해 윤영준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을 현대건설 대표이사로 내정했고, 삼성물산은 오세철 플랜트사업부장을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이번 사장단 인사는 계열사에서 기획·재무 업무를 담당하던 사람이 아닌 현장 경험이 풍부한 내부인사를 발탁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경기 악화에 따른 건설업 불황에 회사 내부 분위기를 다잡고, 건설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인물을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초 '코로나19' 사태 발발 직후 한산해진 명동거리 모습.
▲올해 초 '코로나19' 사태 발발 직후 한산해진 명동거리 모습.

◆ 유통가 위기 극복 '세대 교체' 인사 "X세대 임원 전면 부상...향후 행보 '주목'“
코로나 부침 속 롯데·신세계, 현대백화점 유통업계 '빅3' 그룹 정기 임원 인사 키워드는 '세대 교체'로 압축된다. 정확히 언제 끝날지 기약없는 코로나 사태가 온라인·모바일 '비대면' 추세를 앞당기면서 업계 '위드 코로나'는 곧 '위드 온라인'과 동일어가 되다시피하고 있다. 유통그룹도 70년대생 임원 비중이 높아졌다. 비대면 디지털 전환, 혁신이라는 경영환경 변화 속 '디지털 마인드'에 자연스러운 세대가 본격적으로 조직 전면에 나서고 있다. 

◆ “새로운 배달앱 성장세 ‘약진’…‘배달특급’ 관심도↑”
지난 1일 이재명표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출범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배달 시장의 세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배경이 주효했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배달특급’ 론칭 전과 론칭 후를 비교한 결과 배달앱 시장 점유율은 큰 변동이 없는 가운데 공공배달앱에 대한 관심도가 4위에 랭크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배달앱인 쿠팡이츠의 1일 이용자 수 23만 명과 비교해봤을 때 민간 배달앱과의 차별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 AI에 닭고기 파동?…치킨업계 “공급여력 충분”
전국 가금농장 곳곳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0시 기준 85개 농가의 가금 531만3,000마리를 살처분했다. 치킨업계에 따르면 공급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닭 등의 사육 마릿수가 전반적으로 평년보다 많고 주요 유통업체가 보유 중인 닭 냉동 재고 물량 역시 평년보다 4.14% 증가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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