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에스알)타임스] 이번 주 들어서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첫 3000선을 돌파하는 등 증시가 활황세를 거듭하는 가운데 은행권 가계대출 속도 조절 역시 ‘신중모드’를 유지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증시가 호황을 맞이해 ‘빚투(빚내서 투자)’ 열풍이 가시지 않을 것으로 예측돼 비상시적으로 대출한도 조절과 일시대출 중단 등의 카드를 꺼내들 것이란 전망입니다. 

산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4분기 잠정실적을 공개했습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가 퍼스트룩 2021을 열고 Neo QLED TV를 선보이면서, LG전자의 QNED 미니 LED 8K TV와의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건설업계에서는 2021년 신축년을 맞아 최고경영자들의 신년사가 이어졌습니다. 이들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친환경’과 ‘신사업’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KB국민은행 딜링룸 ⓒKB국민은행
▲KB국민은행 딜링룸 ⓒKB국민은행

◆ 은행권, ‘대출 옥죄기’…“올해도 지속될 듯”

올해 역시 시중은행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가계대출 속도조절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까지 코로나19 여파로 이어진 신용대출 증가와 주택구입 목적 등의 전세자금 대출이 큰 폭으로 늘면서 금융당국의 가계대출총량 규제와 발맞춘 행보를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은행권이 자본 여력 확대 효과를 내는 바젤Ⅲ 최종안을 앞당겨 승인받으면서 전체 대출 증가액 중 50% 이상을 기업대출로 채워야 하기에 일정수준 이상으로 가계대출이 늘 경우 한도 조절과 일시대출 중단 등의 카드를 비상시적으로 꺼내들 것이란 분석이다.

◆ 저축은행, ‘중금리 대출’…“올해도 확대 전망”

올해 저축은행의 중금리 대출 확대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올 하반기 법정최고금리가 24%에서 20%로 내려가면서 중금리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는 저축은행 입장에선 주요 경영 전략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대출 실행 후 내야할 최고 금리 자체가 떨어져 부담을 덜게 된 차주의 대출 수요가 저축은행으로 쏠릴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금융당국이 저축은행의 영업구역 내 의무대출 비율 규제와 관련, 중금리 대출을 늘릴 경우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는데다 가계대출총량 규제에 중금리 대출이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여신 포트폴리오 전환을 다각도에서 고려하는 저축은행이 늘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상위 5개사(SBI·OK·한국투자·페퍼·웰컴저축은행)의 전체 여신 대비 중금리 대출 비중은 지난해 11월 말 기준 평균 42.67%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7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저축은행 중금리 대출은 신용대출 가중평균금리 연 16% 이하 상품을 의미한다.

◆ 생보사, 변액보험 초회보험료 2조 돌파…증시활황 성장세 ↑

변액보험의 성장세가 가팔라질 전망이다. 지난해 10월까지 변액보험 초회보험료(첫 납입 보험료)가 2조원을 넘어서면서 7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는데, 코로나19 여파로 부진을 겪던 주식시장이 활황상태로 접어들어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시중은행들이 라임·옵티머스 사태 이후 방카슈랑스(은행보험판매) 채널에서 변액보험 판매를 늘릴 수밖에 없는 여건을 감안하면, 변액상품의 판매 규모는 증시와 함께 동반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2조4,078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5,074억원 대비 60%나 증가했다.

▲삼성전자 Neo QLED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
▲삼성전자 Neo QLED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

◆ 삼성·LG전자, 2020년 4분기 실적발표…'코로나19'에도 선방

삼성전자와 LG전자가 8일 4분기 잠정실적을 공개했다. 양사 모두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크게 선방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1조원, 영업이익 9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7%, 25.7% 증가했다.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36조2,600억, 35조9,500억 원을 기록했다. LG전자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조7,826억원, 6,4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9%, 535.6% 증가했다.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3조2,638억 원, 3조1,918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역대 최대이며 연간 영업이익이 3조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 삼성전자, ‘Neo QLED·마이크로 LED’ 공개…‘스크린 포 올’ 비전 제시

삼성전자는 6일(미국 현지시간) ‘삼성 퍼스트 룩 2021’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스크린 포 올’ 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완전히 새로워진 2021년형 ‘Neo QLED’와 ‘마이크로 LED’, 라이프스타일 TV 신제품을 소개했다. 신제품은 ▲퀀텀 미니 LED ▲퀀텀 매트릭스 테크놀로지 ▲네오 퀀텀 프로세스 등 3가지 변화를 통해 기존 제품과 차별화를 꾀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한국에서 처음 공개한 110형 마이크로LED TV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였다.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초소형 LED를 사용해 기존의 TV 디스플레이들과는 달리 각 소자가 빛과 색 모두 스스로 내는 유일한 제품이다.

◆ 이재용 부회장, “미래기술 확보, 생존의 문제”…삼성리서치 방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반도체 사업장 방문에 이어 6일 삼성리서치를 방문해 차세대 먹거리 시장을 위한 전략을 점검했다. 이날 이 부회장은 세트부문 사장단 회의를 주재하고, 차세대 6G 통신 기술과 인공지능(AI) 연구개발 현황 등 미래 중장기 전략을 점검했다. 이 부회장은 최근 '신사업을 발굴해 사업을 확장하고 회사를 성장시키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며, 사명감을 갖고 회사와 산업 생태계를 키워가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8년 AI, 5G, 전장용 반도체 등 4차 산업혁명 구현에 필수적인 핵심 기술을 삼성의 '미래육성사업'으로 선정하고 신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PIXABAY
ⓒPIXABAY

◆ 건설업계, 코로나19 위기 친환경·신사업으로 극복

건설업계가 코로나19로 인한 실물 경제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방편으로 친환경·신사업을 강조하고 나섰다. 지난해부터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던 GS건설은 '토털 솔루션 컴퍼니'라는 키워드를 제시하며, 신사업 육성을 위해 M&A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선언했다. 김형 대우건설 사장은 리츠자산관리회사 등을 활용한 투자개발 및 스타트업 투자 프로그램 확대 등을 주문했고,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는 사업 발굴 및 기획부터 금융조달, 건설, 운영관리 등 사업 전체를 총괄하여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K건설은 'ESG 경영'을 키워드로 꼽고, 지난해 인수한 EMC홀딩스를 기반으로 여러 관계사 및 비즈파트너와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형 건설사, 연초부터 수주 접전

연초부터 대형 건설사들이 전국 재건축·재개발 단지를 두고 수주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부산지역 '알짜' 단지로 알려진 우동1구역 현장설명회에는 DL이앤씨, GS건설, 포스코건설, SK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총출동했다. 서울에서는 상계2구역을 두고 대우건설-동부건설 컨소시엄과 두산건설이 경쟁하고 있다. 또 지난해 롯데건설과 시공사 계약을 해지한 동작구 흑석9구역 역시 올해 새 시공사를 찾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업계에서는 정비사업 규제로 사업지가 감소하면서 대형 건설사 위주의 편중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작년 해외수주 351억달러 달성…중남미 수주 크게 증가

국토교통부(장관 변창흠)와 해외건설협회(회장 이건기)는 2020년 해외건설 수주액이 351억달러로 집계됐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실적을 살펴보면, 총 359개사가 98개국에서 351억달러(567건)를 수주했다. 지역별로는 중동(38%), 아시아(33%), 중남미(20%) 순으로 중동 지역 수주실적이 크게 반등한 가운데, 중남미 지역에서도 수주(69억달러)가 대폭 증가하면서 수주지역 다변화가 이뤄졌다. 주요 수주 사업으로는 수주금액 기준 최대 규모 공사인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공장’(37억달러)을 비롯해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타워 BP12 공사(10.6억달러),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사업’(28.4억 달러) 등이 있다.

▲말랑카우 컬래버레이션 제품 이미지 ⓒ롯데제과
▲말랑카우 컬래버레이션 제품 이미지 ⓒ롯데제과

◆ 신축년 새해맞이 제품 '봇물'…'하얀 소'가 뜬다

백색을 뜻하는 신(辛)과 소를 의미하는 축(丑), '하얀 소'의 해가 도래했다. 식음료업계 롯데제과, 롯데GRS, CJ푸드빌, 칭따오, 서울장수는 이에 발맞춰 새해맞이 관련 제품 마케팅에 나섰다. 롯데제과는 캐릭터 ‘말랑이’를 내세워 15종의 다양한 전용 상품을 출시했다. 크리스피크림 도넛 역시 ‘해피뉴이어 도넛’ 신제품을 내놨다. 뚜레쥬르는 ‘순진우유 시리즈’를 선보였다. 엔제리너스는 캠핑용 머그 MD 2종을 출시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다양한 MD 상품 26종을 내놨다. 칭따오는 ‘칭따오 복맥 에디션’을 한정판 출시했다. 서울장수는 ‘신축년 한정판 인생막걸리’를 선보였다.

◆ 코로나 사태 전후..."'배민커넥트' 일반인 배달 늘었다“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자제되자 배달업계는 한층 더 활성화되는 모양새다. 특히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일반인 배달원 입직자 수가 코로나 사태 전후로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배달업계에 따르면 일반인 배달 서비스인 배민의 ‘배민 커넥트’ 입직자 수가 코로나 사태가 터진 후로 폭발적인 증가 양상을 보였다. 배민커넥트 등록자 수는 5만 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전 등록자 수인 1만 명에서 5배 가량 뛰었다. 하지만 실제 활동 인원수는 1만 명에 그쳤다.

◆ 유통업계 첫 여성 CEO, 임일순 홈플러스 대표 사임

유통업계 첫 여성 최고경영자 임일순 홈플러스 대표가 사임한다. 임 대표는 "다음 주 중반까지 근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현재 후임 선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잘 완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임일순 대표는 지난해 말부터 주주사 MBK파트너스에 사임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MBK파트너스는 이를 만류해왔으나 최근 수용했다고 홈플러스는 전했다. 사직 일자는 밝히지 않았지만 홈플러스 2021 회계연도 사업전략 최종 승인일인 이달 중순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