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TV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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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투자자 최소 800명

- NH투자증권 등 판매사…‘옵티머스운용’ 사기혐의 ‘고소’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옵티머스자산운용이 297억 원 규모의 펀드 환매 연기를 추가로 요청했다. 이에 총 환매 중단 규모는 681억 원으로 늘었다. 연이은 환매중단으로 ‘제2의 라임사태’로 번질 것이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옵티머스자산운용은 전날 펀드 판매사인 NH투자증권에 이날 만기인 옵티머스 펀드 15·16호에 대한 만기 연장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 펀드는 297억 원 규모다.

이미 옵티머스운용은 25·26호 펀드의 만기를 하루 앞둔 지난 17일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 만기 연장 요청 공문을 보냈다. 당시 환매 중단 규모는 NH투자증권 217억 원, 한국투자증권 167억 원으로 총 384억 원이다.

옵티머스운용의 펀드는 공공기관 매출채권을 95% 이상 담아 수익을 내는 구조로 알려졌지만 실제와 다른 자산을 담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현장 검사를 실시한 금융감독원은 옵티머스운용이 공공기관 일감을 수주한 기업이 공사하고 받을 돈인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고 했으나 대부업체가 발행한 사채를 사들인 정황도 밝혀진 바 있다.

이러한 이유로 NH투자증권등 판매사들은 옵티머스운용측 임직원 등을 사기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한편 지난 4월말 기준 옵티머스운용의 사모펀드 설정원본은 5,565억 원 수준으로, 이중 NH투자증권에서 85.86%가 판매됐다. 개인투자자가 최소 800여명, 2,000억 원 넘게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인당 평균 투자금액은 2억6,000만 원에 육박한다. 오는 26일에 또 다른 펀드의 만기가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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