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펀드 일부 전액손실 가능성 농후
- 투자자 총 손실 1조 원 돌파 예상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라임자산운용이 환매 중단 펀드 중 일부에 기준가를 조정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현 시점의 실질 손실률을 오는 22일까지 직접 확인 할 수 있게 됐다. 문제는 전액 손실 우려 가능성이 크다는 데에 있다. 투자금 70% 가량이 개인투자자일 만큼 개인 비중이 커 거센 파장이 예상된다.
17일 라임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임은 지난 14일부터 모(母)펀드 ‘플루토 FI D-1’(이하 플루토)과 ‘테티스 2호’(이하 테티스)의 기준가격을 조정했다. 이 2개 모펀드와 자산이 중복되는 자(子)펀드들의 기준가를 1차로 조정해 전산 처리를 끝냈다.
변경된 자펀드들의 기준가는 각 펀드 판매사(은행·증권사)에서 전산 입력 다음 날(영업일 기준)인 이날 확인할 수 있다. 업계는 확인된 일부 자펀드들의 손실률을 6∼40%가량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라임의 펀드 기준가 조정과 전산 입력은 오는 21일까지 이뤄진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22일까지는 자신이 가입한 자펀드의 기준가 조정 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우선 이날에는 플루토와 테티스 자펀드 일부의 기준가를 변경하고 실사가 끝나지 않은 모펀드 ‘플루토 TF’(이하 무역금융펀드)와 ‘크레디트 인슈어드’(이하 CI) 기준가를 1차로 조정한다.
오는 18일에는 무역금융펀드와 CI펀드 관련 자펀드들의 기준가를 1차로 변경하고, 다른 3개 모펀드와 자산이 겹치는 CI펀드의 경우에는 다른 모펀드의 기준가 변경 내용을 반영해 자펀드 기준가를 4차(21일)까지 조정한다.
이번 기준가격 조정은 삼일회계법인의 펀드 회계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라임의 집합투자재산평가위원회에서 평가한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업계는 손실가능성 커질 수 있단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임이 인정한 내용을 보면 현시점에서 전액 손실이 난 펀드는 ‘AI스타’로 총 472억 원이고, 그 외 증권사의 총수익스와프(TRS) 대출을 사용한 자펀드 24개(2,445억 원)의 손실률이 97%까지 산정돼있다.
금감원은 무역금융펀드 피해와 관련, 사기 등을 적용해 투자원금을 100% 돌려주는 분쟁조정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무역금융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한 판매사는 신한금융투자(888억 원)이며, 그 뒤로 우리은행(697억 원), 하나은행(509억 원) 순이다. 3곳의 판매금액이 2,094억 원으로 이들 3개사가 전체 판매액의 85%를 차지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손실률을 눈으로 확인하게 될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충격이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금감원 발표 내용을 보면 무역금융펀드 등의 경우 불완전판매를 넘어 사기에 가까우므로 ‘계약 취소’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판매사들을 고소한 투자자는 법무법인 광화를 통해 34명, 법무법인 한누리를 통해 3명 등 총 37명이며, 개인적으로 소송을 낸 투자자는 현재까지 2명으로 알려졌는데, 손실률 확인이 가능해 법정공방이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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