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다스북스
ⓒ미다스북스

■ 교양인의 논어

■ 신동준 지음 | 철학 | 미다스북스 펴냄 | 864쪽 | 54,000원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유가의 성전으로 불리는 중국 최초 어록 ‘논어’를 동양철학 연구가로 유명한 저자 신동준이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교양인의 논어’가 출간됐다.

이 책은 2,500여 년 동안 동양사상을 지배한 공자의 말과 삶 그리고 행적을 탐구해 얻어진 시대의 통찰을 담아내고 있다. 수천 년 동안 치국평천하 리더십의 교과서로 활용된 논어는 공자가 가르쳤던 문학과 철학, 그리고 사학의 정수가 모두 담겨 있는 가치 있는 대중서다.

신간은 논어를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는 3단계로 구성해 독자들이 느낄 수 있는 유교경전에 대한 부담감을 해소했다. 이전에는 시도되지 않았던 ‘정치사학’의 관점에서 공자와 그 제자들의 일화와 언행을 분석하도록 구성했고, 전반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총 20편 500개 장 한문 원문과 한글해석, 종합해석 등 3단계의 체제로 구성했다.

한문 원문 가운데 훈고적 해석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한자의 뜻이나 구절에 대한 상세한 분석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동양학의 거장인 저자의 관록과 지혜가 드러나는 부분이다. 고딕체 표기로 제목을 달아 설명한 부분은 책의 주석, 번역, 해설과 관련한 내용들로 보다 깊이 있는 탐구를 돕는다.

신간 ‘교양인의 논어’는 공자와 증자 등 옛 성인들의 진리 탐구를 일화와 격언으로 소개한다. 특히 이 책은 4차 산업혁명까지 거론하며 논어를 옛 시절의 통찰에 머물게 하지 않도록 강조한다.

저자는 책에서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4국에서 ‘논어’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며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지혜가 필요함을 강조한다.

이 책은 한문 원문 글과 한글 해석은 별색 상자 패키지를 별첨해 제공한다. 2,000여 개 이상의 논어 속 성어는 단순 번역이 아닌 사회문화적인 맥락에 맞춰 해석이 이루어졌다.

지난 2019년 별세한 저자 신동준은 경기고 재학시절 한학의 대가인 청명 임창순에게 사서삼경 등의 고전을 배웠다. 그는 서울대학교 졸업 후 조선일보와 한겨례신문 정치부 기자로 활발히 활동했다. 아울러 중국고전 인문학 저서 출간과 방송 패널활동을 꾸준히 이어오며 대중에게 통찰의 메시지를 전해왔다.

미다스북스 관계자는 “이번 신간을 통해 현대인의 복잡한 생활 속 고민을 동양고전의 지혜로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단순한 설명과 번역이 대부분이었던 기존의 논어와는 달리, 사회문화를 아우르는 시각을 제시하는 책”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