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험사기 적발액과 가담 인원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40~50대 중년층의 보험사기 가담 비율이 높게 나타났는데, 가정주부와 무직자 등 생계형 보험사기 비중이 높아 경기부진, 고용률 하락 등 침체된 경기 상황을 반영한 현상이란 분석이다. ⓒ연합뉴스TV화면 캡쳐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액과 가담 인원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40~50대 중년층의 보험사기 가담 비율이 높게 나타났는데, 가정주부와 무직자 등 생계형 보험사기 비중이 높아 경기부진, 고용률 하락 등 침체된 경기 상황을 반영한 현상이란 분석이다. ⓒ연합뉴스TV화면 캡쳐

- 보험사기 적발액 8,809억 원…전년 比 827억 원 ‘증가’

- 일평균 환산 24억 원, 254명 가담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액과 가담 인원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40~50대 중년층의 보험사기 가담 비율이 높게 나타났는데, 가정주부와 무직자 등 생계형 보험사기 비중이 높아 경기부진, 고용률 하락 등 침체된 경기 상황을 반영한 현상이란 분석이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8,809억 원으로 전년 7,982억 원 대비 827억 원(10.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적발 인원도 9만2,538명으로 전년 7만9,179명 대비 1만3359명(1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하루단위로 평가하면 일평균 24억 원, 254명이 보험사기에 적발된 셈이다.

주요 특징을 보면 가정주부, 무직자 등의 가담 비율이 높아 생계형 보험사기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사기에 연루된 사람들의 직업은 ▲회사원(18.4%) ▲전업주부(10.8%) ▲무직·일용직(9.5%) ▲학생(4.1%) 순이다.

연령대별로는 40~50대 중년층의 적발비중이 46.7%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 고령층의 보험사기가 증가세를 보였다.

성별로 구분했을 때 적발인원은 남자가 67.2%, 여자가 32.8%로 파악됐다. 이는 남자의 자동차 보험사기 적발인원이 여자보다 4.2배 높은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보험종목별로는 손해보험을 이용한 보험사기가 91.1%를 차지했다. 생명보험의 경우 8.9%를 기록했다. 특히 손해보험 중 상해·질병 보험상품을 활용한 보험사기가 증가세를 보였다.

변혜원 보험연구원 금융소비자연구실장은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단 것을 반증하는 현상”이라며 “비양심적 의료기관들이 과다 진단, 과다 입원 등을 권유해 ‘연성 보험사기’에 연루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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