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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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24명 적발, 6년간 287건 사고 유발…보험금 17억7천800만원 편취

[SR(에스알)타임스 조인숙 기자] 경기도에서 보험설계사로 활동하는 A(31)씨는 보험계약자 4명, 지인 2명 등과 함께 2012년 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총 39건의 고의 사고를 유발, 보험금 총 4억4천만원을 편취했다.

보험에 해박한 지식이 있는 보험설계사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고의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챙기다가 금융감독원에 적발됐다.

금감원은 21일 2012년부터 2017년말까지 287건의 고의사고 등을 일으켜 보험금 17억 7800만 원을 받아낸 보험설계사와 그 가족·지인 등 24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이들은 서로 공모해 가해차량과 피해차량 운전자, 동승자 등으로 역할을 나눠 사고를 내는가 하면 진로변경이나 법규위반 차량 등을 상대로 일부러 사고를 낸 뒤 허위입원을 하는 형식으로 보험금을 더 받아냈다.

이들이 유발한 사고의 평균 동승 인원은 3명이었으며, 여러 명이 공모하기에 좋은 다인승 차량을 주로 이용했다.

운전자와 동승자는 같은 병원에서 입원치를 받고 1인당 평균 약 200만원의 합의금을 편취했다.

금감원은 이번에 적발된 보험사기 혐의자 24명을 수사기관에 수사 의뢰했으며, 혐의입증을 위해 보험금 지급서류와 입증자료를 첨부한 사고 일람표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수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보험사기 신고는 금감원 전화(☎1332)나 팩스(02-3145-8711), 인터넷(http://insucop.fss.or.kr) 등으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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