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경제&라이프] 조용병 신한금융회장 “경기침체 회복탄력성으로 극복”

- ‘2020년 신한경영포럼’서…대외불확실성 속 혁신방향 제시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R(Recession·경기침체)의 상황은 R(Resilience·회복탄력성)로 극복해 새로운 역량을 발휘하는 기업으로 재탄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지난 2∼3일 경기도 용인시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열린 ‘2020년 신한경영포럼’에서 조 회장은 그룹의 전략방향성을 'F.R.E.S.H. 2020'으로 정의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조용병 회장은 “‘R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R(Resilience·회복탄력성)이 있다면 이전보다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조용병 회장은 올해 신한금융의 핵심 도전과제로 ‘2020 스마트 프로젝트’ 성공적 완수와 ‘일류신한을 향한 도전’을 꼽았다.

그는 핵심도전 과제를 성공시키기 위해 필요한 ‘F(Fundamental·기초체력)’, ‘R(Resilience·회복탄력성)’, ‘E(Eco-system·디지털 생태계)’, ‘S(Sustainability·책임있는 기업시민)’, ‘H(Human-talent·4차 산업혁명 시대 융·복합형 인재 확보)’ 등 5가지 키워드를 내세웠다.

조용병 회장은 ‘R(Resilience·회복탄력성)’을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지목해 “Resilience는 역경 속에서 핵심 역량을 재창조함으로써 재도약을 이루어내는 힘”이라며 “전략적 복원력을 높인 기업은 위기극복 과정에서 새로운 역량을 지닌 기업으로 재탄생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조 회장은 “신한금융을 향해 리세션과 디플레이션이라는 회색 코뿔소가 돌진해오고 있다”며 “국내외 금융과 실물에 걸친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인 불확실성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우려를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조 회장은 리더의 역할에 대해서도 제시했다. 그는 “고민하는 사람은 많지만 결단하는 리더는 많지 않다”며 “리더는 과감한 결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더로서 직원들을 이끌고 조직의 변화를 이끌기 위해선 말이 아닌 행동으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