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치구별 교통인프라 현황 ⓒ박홍근 의원실
▲서울 자치구별 교통인프라 현황 ⓒ박홍근 의원실

- 서울 전철역 3개이상 동 가운데 셋 중 하나는 강남3구

[SR(에스알)타임스 김경종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홍근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중랑을)이 17일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 전체 행정동 424개 중 전철역이 3개 이상인 동은 103개로 이중 35개 동이 강남 3구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서초구는 전체 18개의 행정동 가운데 12개 동(67%)에, 강남구는 전체 22개 행정동 가운데 14개 동(64%)에, 송파구는 전체 27개 행정동 가운데 9개 동(33%)에 몰려있어 전철역 3개이상인 동 가운데 이들 강남 3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30%에 이른다.

서울 전체 행정동 424개에서 전철역이 3개 이상인 동이 차지하는 평균 비중은 24.3%로 평균 이상인 자치구는 ▲서초 ▲강남 ▲중구 ▲은평 ▲송파 ▲동작 ▲마포 ▲강서 ▲종로 ▲동대문 ▲광진구 등이다.

반면 ‘도보로 10분 내 전철역 접근이 어려운 동’은 서울 전체 행정동 424개 가운데 170개(40%)며 역이 하나도 없는 동도 113개(27%)에 이른다. 도보로 10분 내 전철역 접근이 어려운 자치구는 ▲금천 ▲양천 ▲도봉 ▲동대문 ▲관악 ▲성북 ▲서대문 ▲용산으로 조사됐다.

인구 1만명당 지하철역 현황을 보면 자치구별 평균은 0.4개로 인구 1만명당 전철역 개수, 전철역 3개 이상 있는 동 비중, 도보 10분 내 전철역 접근 어려운 동 비중을 기준으로 대중교통 취약 지역을 분석한 결과 금천·관악·양천·구로가 속한 서남권과 강북·도봉·노원·성북·중랑이 속한 동북권이 도시철도 인프라에서 소외돼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박홍근 의원은 “강남과 강북의 부동산 양극화는 교통 격차가 큰 영향을 미친다”며 “최소한의 대중교통서비스가 보장되지 않으면 고용과 교육, 여가 등 각종 서비스의 사회적 배제로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균형발전의 핵심에 교통 격차 해소를 두고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강남·북 간 기울어진 교통을 해소하여 사회통합과 공정사회를 실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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