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에스알 타임스) 김남규 기자] 시장금리 상승 여파로 은행권 대출금리가 약 2년 만에 다시 6%대로 올라섰다. 부동산 규제와 겹치며 은행 대출 문은 사실상 ‘반쯤 닫힌 상태’라는 평가가 나온다.
14일 기준 KB·신한·하나·우리은행의 주담대 혼합형(고정) 금리는 연 3.93~6.06%로, 지난 2023년 12월 이후 처음 6%선을 돌파했다. 불과 두 달 반 전보다 상단이 0.51%포인트, 하단은 0.47%포인트 뛴 수준이다. 같은 기간 지표 금리인 은행채 5년물이 0.56%포인트 상승한 영향이 컸다.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기준·연 3.77~5.768%) 역시 상단이 0.26%포인트 올랐다. 지표금리인 코픽스는 0.01%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지만, 은행들이 가계대출 규제에 맞춰 금리 인상 폭을 지표 이상으로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용대출 금리도 연 3.79~5.25%로 상승 폭을 키웠다.
최근 금리 급등은 한은과 미 연준의 추가 완화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며 시장금리가 뛰었기 때문이다. 특히 이창용 한은 총재가 최근 “향후 금리 방향은 데이터에 달렸다”고 언급하면서 채권 금리가 일제히 급등했다. 집값·환율 불안까지 겹치며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한층 낮아졌다는 평가다.
DSR 규제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금리 상승은 곧바로 대출 한도 축소로 이어진다. KB국민은행은 17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0.09%포인트 추가 인상한다. 다른 은행들도 시장금리 상승분을 순차 반영할 예정이어서 연말까지 금리 오름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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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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