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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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김남규 기자] 우리 국민이 생애 최초로 집을 마련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지난해 기준 7.9년으로 나타났다. 5년 전보다 1년 늘어난 수치다. 자가 보유율은 61.4%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올랐다.

국토교통부가 16일 발표한 ‘2024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자가 거주 가구 비율은 58.4%로 전년보다 1%포인트 증가했다. 수도권 자가보유율은 52.7%, 광역시는 60%, 도 지역은 66.5%로 모두 상승했다.

생애 첫 주택 마련 기간은 2023년 7.7년에서 7.9년으로 늘었다. 2019년 6.9년 이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주택 가격 대비 소득 비율(PIR)은 전국 기준 6.3배로 변동이 없었고, 수도권은 8.7배로 가장 높았다.

임차가구의 월임대료 부담(RIR)은 15.8%로 전년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1인당 주거 면적은 36㎡, 가구당 주거 면적은 68.1㎡였다.

현 주택 평균 거주기간은 8.4년으로 조사됐다. 자가 거주 가구는 11.5년, 임차가구는 3.6년으로 모두 전년보다 길어졌다. 이사 사유는 시설·설비 개선이 47.2%로 가장 많았고, 직주근접(30.6%)이 뒤를 이었다.

청년층의 주거 여건은 악화됐다. 청년가구 자가점유율은 12.2%로 전년보다 2.4%포인트 떨어졌다. 신혼가구도 43.9%로 2.5%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고령가구는 75.9%로 가장 높은 자가점유율을 보였다.

국토부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취약계층 지원과 지역별 맞춤형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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