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왼쪽부터)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국회 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왼쪽부터)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국회 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이찬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아파트 자녀 양도’ 발언 사과”

[SRT(에스알 타임스) 유안나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7일 서울 강남 아파트 두채를 보유한 다주택자 논란과 관련해 “자녀들에게 증여나 양도하지 않고 처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금감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다주택자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주택 1채를 부동산에 내놨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서울 서초구 우면동의 대림아파트 2가구를 보유하고 있다. 아파트 실거래가는 18~19억원대에 형성돼 있다.

이 원장은 “지난 21일 국감에서 (다주택 보유가) 국민 눈높이 맞지 않는 점을 감안해 한 채를 자녀에게 양도하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며 “많은 국민들이 주택 문제로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해당 발언은 매우 부적절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 원장은 ‘양도하겠다는 발언은 아무 생각 없이 말한 것이냐’는 강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는 “주거 공간이 좀 부족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그는 “제가 변호사 생활을 30여년 했는데 현재 변호사 사무실을 정리하고 있다”며 “제가 그동안 활동했던 자료들이 제 방에 가득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 집 한 채를 정리한다는 것은 저희 입장에서는 공간이 너무 좁아진다”며 “그런데도 공직자라는 신분을 감안해서 고통을 좀 감수하더라도 처분하고 정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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