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L이앤씨, 안전보건협의체 구축…롯데건설, 안전점검센터 신설 등 다양한 대책 내놔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올해에도 건설현장에서 여전히 사망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안전관리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다시금 높아지고 있다.
최근 국토교통부(국토부)는 부실시공 방지, 품질 확보 및 건설현장 안전문화 조성 등을 위해 올해 전국 2만2,000개소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점검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의 하나로 국토부는 연말까지 5개 지방국토관리청을 비롯 총 12개 기관과 함께 해빙기·우기·동절기 등 취약시기 정기점검과 사망사고 발생현장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국회에서도 중대재해 관련 공개법 발의 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은 고속도로 교량 상판 붕괴 2주만에 신축 아파트 공사현장에서도 사망사고가 발생하자 전국의 모든 건설현장 작업을 중단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0일부터 전국 80여곳의 건설현장 공사를 전면 중단하고 세부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있다며 각 현장의 상황에 따라 안전대책을 마련한 후 공사 작업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렇다 보니 현대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GS건설, 롯데건설 등 대형건설사들은 연이어 2025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현장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2일 각 사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올해 중소협력사와 건설현장 안전보건문화 확산을 위한 상생협력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 현대건설은 서울 종로구에 있는 현대건설 본사에서 제5회 전공정 무재해 협력사 시상식을 열었다.
‘현대건설 안전관리 우수 협력사 포상제도’는 중소협력사를 대상으로 안전관리 인센티브를 적극 지원해 건설근로자의 안전·보건 관리 의식 제고는 물론 현장 안전사고 예방 및 중대재해 근절에 힘쓰고자 마련됐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해 하반기 우수 현장을 대상으로 운호엔지니어링, 효진 주식회사, 동은설비, 재성알미늄, 삼남엔지니어링 등 총 22개 협력사에게 1억7,000여만원의 상금이 전달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중소협력사 주도의 건설현장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2022년 안전관리 우수 협력사 포상제도를 첫 도입한 이후 현대건설 사업장 내 전 공정 무재해 달성 우수 협력업체들에게 반기별로 포상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장 안전보건 문화 정착을 목표로 모바일 플랫폼 ‘H-안전지갑’과 ‘안전신문고’ 등을 통한 근로자들의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예방 체계 구축에 만전을 기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도 지난 1월 ‘안전혁신정책’을 발표했다. 이번 안전혁신정책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문화를 정착하고 협력회사에 대한 안전보건활동 지원 및 교육을 확대하며, 예산 및 원가 기준을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올해부터 전 현장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이를 위해 대우건설은 2023년 개발한 모바일기반 안전관리 어플리케이션인 스마티(SMARTy)를 고도화해 활용도를 높였다.
구체적으로 현장소장의 순회점검을 강화한 점검결과와 현장 전 구성원의 작업 전 TBM 참석 등을 의무화하면서 스마티로 등록하도록 했다. 또한, 근로자의 작업중지시스템을 공유하는 스마티 입력항목을 대폭 간소화해 손쉽게 작업중지요청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이와 함께 대표와 CSO가 참석하는 안전보건 소통간담회를 운영하고 안전혁신정책이 현장에서 이행되는 현황과 안전보건관련 현안사항을 협의하는 한편, 현장 구성원에 대해서도 안전보건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VR교육장비 활용을 추진하기로 했다.
협력회사의 안전보건활동에 대한 인건비 지원 등은 물론, 현장의 안전보건활동을 강화시키기 위한 예산 방침도 개선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앞으로 보다 안전한 현장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여 갈 것”이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현장 모든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근무하는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L이앤씨는 100% 자회사인 DL건설과 안전경영 강화의 하나로 ‘DL안전보건협의체(협의체)’를 공동으로 구축해 운영에 들어갔다.
DL이앤씨와 DL건설은 올해 ‘중대재해 제로(Zero)’라는 안전보건 목표 달성을 위해 이길포 DL이앤씨 안전보건 경영실장(CSO)과 임성훈 DL건설 CSO가 공동 의장직을 맡아 협의체를 이끈다.
양사는 협의체 운영을 통해 안전보건 정책 및 목표 수립부터 안전 시스템 구축에 이르기까지 빈틈없는 안전보건체계를 만들 계획이다. 안전 업무 매뉴얼과 같은 안전 기준을 비교 분석 후 조직 간 업무 체계와 역할(R&R) 을 정비하고 이를 통해 최적화된 안전 활동을 실시한다는 구상이다.
해당 협의체는 테스크포스(TF) 형식으로 안전과 관련해 효과적이고 지속 가능한 개선 활동을 추진한 후 최적의 협의체 운용 방안을 확정하고 정기적인 협의체로 전환할 예정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안전과 관련 한 치의 양보 없이 중대재해 제로라는 목표를 위해 끈질기게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지난 10일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든 공사 기준을 검색할 수 있는 프로그램 Xi-Book(자이북)과 함께 건설현장의 디지털화에 나섰다.
지난해 GS건설은 AI기반 번역 프로그램인 Xi Voice(자이 보이스)를 개발해 현장 외국인 근로자들과 소통에 활용하고 있으며, 안전·보건·장비·기술 관련 방대한 교육자료를 한곳에서 쉽게 찾아보고 활용할 수 있는 GS건설 안전보건 교육자료 통합 플랫폼을 구축한 바 있다.
이번에 GS건설이 자체 개발한 자이북은 5,000페이지가 넘는 GS건설의 주택 공사 시공기준 표준 시방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시방서 등을 AI를 활용해 최신 기준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자이북은 지난해 11월까지 파일럿 형태로 일부 현장 적용해, 실제 담당자들이 사용 후 제안한 개선 사항을 통해 보완해 나가는 형태로 발전시켜 현장의 활용도와 만족도를 높였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자이북을 시공 기준 뿐만 아니라 안전, 품질 등 여러 기준도 검색이 가능하도록 발전시킬 예정”이라며 “현장 사용자 중심의 디지털 전환(DX)을 통해 현장의 품질과 안전 강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했다.
롯데건설은 전국 현장의 모니터링 효율을 높이기 위해 수도권과 영남권, 호남권 등 3개 권역에 안전점검센터를 신설해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지난 7일 개소한 롯데건설 권역별 안전점검센터는 권역별 상시점검 체계를 구축해 위험요소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중대 사고가 감지되면 작업중지권을 활용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하고 선제적으로 예방해 나간다는 목표다.
특히, 본사의 안전상황센터와 연계해 CCTV를 통해 안전관리가 저조하거나 취약한 고위험 현장의 사각지대까지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예정이다.
또한 권역별 센터에는 안전직 인력뿐만 아니라 기술직 인력도 배치해 기술 관련 안전점검 지원과 함께 현장을 지도하고, 현장 중대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해 사고성 재해를 예방하고 재발 방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해당 센터는 현장 중심의 안전의식 확립을 위해 올해 새롭게 수립한 3대 핵심전략의 일환”이라며 “앞으로 안전점검센터를 중심으로 현장 안전관리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하고 현장 중심 안전활동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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