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이정우 기자] 이번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3.0%에서 연 2.75%로 0.25%포인트 인하했습니다. 통상 기준금리 인하는 부동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합니다. 기준금리가 하향 안정화된다면 부동산 거래가 늘면서 지역별 가격 변동성이 빠르게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또 국내 1위 호텔·리조트기업인 대명소노그룹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을 인수하며 항공업에 본격 진출하게 됐습니다. 티웨이항공 경영권을 둘러싼 기존 최대주주인 예림당과 대명소노 간의 갈등이 일단락됐습니다. 대명소노가 다른 LCC인 에어프레미아 2대 주주인 만큼 두 회사가 합병할 경우 업계 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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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2.75%로 인하…“서울 핵심지역 집값 상승”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달 25일 기준금리를 연 3.0%에서 연 2.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약 2년 만에 2%대 기준금리가 결정되자 부동산 시장에선 이자 부담이 줄어드는 만큼 대기수요가 많은 서울 핵심지역 등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날 오전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종전 3.0%에서 0.25%포인트 인하했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해 10월과 11월에도 0.25%포인트 인하를 잇달아 단행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1월 고환율을 이유로 금리를 동결한 뒤 다시 인하를 결정한 것이다. 직전 2%대 기준금리는 2022년 11월 3.00% 인상 이후 2년여 만이다. 이에 부동산 시장에서는 이번 기준금리 인하가 부동산 시장에 활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또 오는 4~5월 한 차례 더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시사되는 만큼 서울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 ⓒ쿠팡Inc
▲김범석 쿠팡Inc 의장. ⓒ쿠팡Inc

◆쿠팡, 연매출 사상 첫 ‘40조’…2년 연속 영업익 흑자

이커머스 쿠팡 모회사인 쿠팡Inc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리면서 연간 실적 기록을 또 경신했다. 더욱이 글로벌 신사업인 대만 로켓배송은 물론, 패션플랫폼 파페치는 인수 1년만에 괄목할 만한 성장세로 지난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달 26일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Inc의 2024년 연간 매출은 41조2,901억원(302억6,800만달러)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이는 사상 처음으로 40조원 고지를 넘어선 기록에다 2년 연속 흑자 기조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023억원(4억3,600만달러)으로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 첫 연간 영업흑자를 기록한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음에도 지난해 이익 규모가 줄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940억원(6,600만달러)으로 전년 순이익 대비 95% 감소하면서 0.2%의 순이익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연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46%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지난해 11월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업비트 D 컨퍼런스(UDC) 2024'에서 영상 환영 인사를 하고 있다.ⓒ문재호 기자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지난해 11월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업비트 D 컨퍼런스(UDC) 2024'에서 영상 환영 인사를 하고 있다.ⓒ문재호 기자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3개월 영업 일부정지

금융당국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에 대해 3개월간의 영업 일부정지와 대표이사 문책경고 등의 중징계를 내렸다. 업비트는 조사 결과 해외 미신고 가상자산사업자들과 거래하고, 고객 확인 의무를 수십만 건 위반하는 등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달 25일 두나무에 대해 3월 7일부터 6월 6일까지 신규 가입자의 가상자산 이전을 제한하는 영업 일부정지 조치를 내렸다. 기존 고객은 정상적으로 거래할 수 있으며, 신규 고객도 가상자산 매매 및 원화 입출금은 가능하지만 외부로의 자산 이전은 금지된다. 또한, 이석우 대표이사에 대한 문책경고와 준법감시인 면직 등 직원 9명에 대한 신분 제재도 결정됐다. 문책경고는 금융권에서 중징계에 해당하며, 향후 3년간 금융사 임원 취업이 제한된다. 두나무 측은 입장문을 통해 "금융당국의 제재 취지에 공감하며, 향후 방안을 신중히 논의 중"이라며 "지적된 미비점을 개선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거래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소노타워. ⓒ대명소노그룹
▲소노타워. ⓒ대명소노그룹

◆대명소노, 티웨이항공 품어…홀딩스 지분 46.% 확보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홀딩스 지분 46.26%를 2,5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 체결을 통해 티웨이항공의 추가 지분과 경영권을 확보한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전날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 지분 28.02%(60,351,346주)를 보유한 티웨이홀딩스 지분 46.26%를 2,5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로써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던 티웨이항공 지분 28.02%와 기존 보유분 26.77%(57,664,209주)를 더해 54.79%(118,015,555주)의 지분을 가지게 됐다. 추후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의 사명을 변경하고 ‘SONO’(소노)만의 정체성을 확립시켜 기존 항공사들과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으로 항공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예정이다.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은 “항공산업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어야하는 산업군으로서 더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항공사로 거듭날 것을 약속 드린다”라며 “또한 안정적인 경영과 고객, 임직원 모두를 만족시키는 글로벌 항공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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