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바이오로직스 웨이 비전 공개
“기업 경쟁력 제고 위해 필수 시점”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노사 합심으로 대대적인 조직 혁신안을 선포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무엇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그룹 내 신성장동력으로 일찌감치 낙점해 공을 들이는 사업부문이다. 올해 2월에도 이 회장은 최대 성과를 낸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찾아 5공장 건설 진행 현장과 4공장 생산라인을 점검한 뒤 기술 개발 로드맵, 중장기 사업전략 등을 보고 등을 챙길 정도로 각별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날 인천 송도에 자리한 본사에서 조직문화 선포식을 개최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웨이(Way)’ 비전을 공개했다. 일에 대한 사명감을 바탕으로 ‘존중·소통·변화’를 실천해 글로벌 조직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노사가 한뜻으로 협력하는 것이 골자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눈에 띄는 호실적에도 지난 4월 분규 조짐으로 긴장감을 몰고 오기도 했지만, 노사 합의로 단기간 갈등을 봉합해 순탄 행보를 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6년 주식 상장 연매출 3,000억원으로 출발해 7년 만에 약 3조7,000억원으로 12배나 늘었으며, 바이오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 능력은 '공격적인 투자'를 기반으로 세계 1위 결실을 이룬 바 있다.
여기에 올해 1분기에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결기준으로 지난 1분기 매출액 9,469억원, 영업이익 2,213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1.35%, 영업익은 15.41% 상승한 수치다. 특히,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삼성바이오로직스 전체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으로 나타났다.
2022년 10월 개시한 4공장이 올해 하반기 풀(FULL)가동된다면 추가 매출이 더해져 연매출 4조원 달성도 무리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이번 비전 선포는 조직의 변화를 이끌 또 하나의 전략으로 점쳐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2030 글로벌 톱티어(Top-Tier) 바이오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조직문화 혁신에 나섰다”며 “2011년 설립 이래 사업 확장을 통한 성장에 집중해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글로벌 CDMO 비즈니스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 고유의 조직문화 정립이 필수적인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웨이 비전에는 ‘인류의 생명을 구한다는 사명감과 존중·소통·변화로 일의 품격(Quality of Work)을 높여 생명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Value of Life) 글로벌한 조직문화를 구축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웨이의 핵심 메시지 및 주요 추진과제를 도출하기 위해, 지난 3개월간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TF) 활동을 통해 임직원은 물론 외부 전문가의 의견 또한 객관적으로 청취해 종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생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활동도 진행 중이다. 노사관계 우수사업장을 방문해 벤치마킹하거나 노사관계 역량 강화를 위해 외부 전문기관 세미나 및 교육과정에 지속 참여하는 것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ESG경영에 주력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노사 공동의 힘을 발휘할 사회공헌활동은 물론, 상호 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기본 지키기(Back to Basic) 캠페인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웨이 선포는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첫 걸음으로,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실천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만의 고유한 조직문화를 구축해나갈 것”이라며 “임직원들이 업무에 몰입하고 회사 생활의 의미와 가치,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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