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임직원들이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용 센싱 핵심 부품인 ‘고성능 라이다(LiDAR)’를 선보이고 있다. ⓒLG이노텍
▲LG이노텍 임직원들이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용 센싱 핵심 부품인 ‘고성능 라이다(LiDAR)’를 선보이고 있다. ⓒLG이노텍

단파장 적외선, 라이다 한계 극복…탐지 거리 3배 늘어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LG이노텍이 고성능 라이다(LiDAR) 제품 라인업과 사업역량을 앞세워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용 센싱 시장 공략에 팔을 걷었다. 

LG이노텍은 기상 악화 시 탐지 거리를 기존 대비 3배 늘린 ‘고성능 라이다’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라이다는 적외선 광선을 물체에 쏘고 되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대상의 입체감을 감지하고 거리를 측정하는 센싱 부품이다. 

이 제품을 적용하면 사물의 3차원 입체 정보는 물론 차량에서 물체까지의 거리를 측정할 수 있다. 

자율주행 단계가 고도화되면 차량 1대당 필요한 라이다 개수도 4배가량 증가하는 추세여서 이 제품은 ADAS용 핵심 부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LG이노텍은 강조했다. 

라이다는 카메라와 레이더(RADAR) 등 센싱 부품이 감지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정확히 식별이 가능해 성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라이다는 터널 진입과 진출 등 빛의 양이 급격히 변화하는 경우나 가로등 없는 심야 도로 주행시에도 멀리 있는 작은 물체까지 높은 해상도로 감지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는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에서 축적한 1등 DNA를 차량용 센싱 솔루션으로 확대해 차별적 고객 가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욜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자율주행 라이다 시장 규모는 2025년 21억달러(2조8,413억원) 규모에서 2030년에는 112억달러(15조1,536억원) 규모로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주행 단계가 고도화되면 라이다의 수요 또한 급증해 2032년에는 175억달러(23조6,775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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