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이번주 건설·부동산업계에서는 인천 검단신도시 내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해 문제가 됐습니다. 시공사인 GS건설은 전면 재시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내놨으나 GS건설이 시평 상위 10개 건설사에 속한 만큼 그 신뢰도에 적잖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권에서는 새마을금고 뱅크런 사태로 소란스러웠습니다. 이에 정부는 저축은행 부실 사태가 한국판 실리콘밸리은행 사태로 번질 것을 우려해 범정부 대응단을 구성하고 이율 적용 유지 방안을 내놓는 등 급히 진화에 나섰습니다. 다만 예적금주들의 불안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유통업계에서는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대체 감미료인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분류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아스파탐을 사용한 식음료업체들은 선제적으로 제품에 아스파탐 대체제를 사용하거나 아스파탐 무사용 원칙을 내걸고 있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인천 검단 신도시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인천 검단 신도시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GS건설 '주차장 붕괴' 인천 검단 아파트 1666가구 전면 재시공

5일 국토교통부는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지하 주차장 슬래브가 붕괴되는 사고(2023년 4월 29일 오후 11시경)가 발생한 데 대해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꾸리고 조사 결과와 현장 특별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국토부는 ▲설계·감리·시공 등 부실로 인해 전단보강근의 미설치 ▲붕괴구간 콘크리트 강도부족 등 품질관리 미흡 ▲공사과정에서 추가되는 하중을 적게 고려한 것이 주요 사고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이에 대해 GS건설은 단지 내 아파트를 모두 철거한 뒤 전체 1,666가구에 대해 전면 재시공하는 수습안을 내놨다. GS건설은 "저희는 자이 브랜드의 신뢰와 명예를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며 과거 자사 불량제품 전체를 불태운 경영자의 마음으로 입주예정자들의 여론을 반영해 검단 단지 전체를 전면 재시공하고 입주지연에 따른 모든 보상을 다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단지는 LH에서 토지를 매입하고 GS건설과 동부건설, 대보건설 등 민간 건설사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시공을 맡았다. 오는 10월과 12월 각각 준공과 입주를 앞뒀었다.

◆새마을금고 뱅크런 사태에 범정부 대응단 구성

최근 건전성 부실로 흡수합병이 결정된 일부 새마을금고 지점에서 예적금을 해지하려는 고객들이 몰리는 뱅크런 사태가 일면서 정부는 이에 대응코자 6일 행정안전부·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은행 합동으로 범정부 대응단을 구성했다. 한창섭 행안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합동 브리핑을 통해 "일부 금고가 합병돼도 고객의 모든 예금은 보장되며 필요할 경우 정부 차입으로 유동성을 충분히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도해지한 예적금을 재예치할 경우 비과세 혜택을 유지하고 본래 약정이율을 복원시킬 것"이라며 "다른 금융기관과 마찬가지로 예금자별 5,000만원 이하 예적금은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예금자보호가 된다"라고 설명했다. 또, "예적금이 5,000만원을 초과해도 합병한 금고에서 원금과 이자를 지급한다"라고 했다. 일각에선 지난 3월 말 기준 새마을금고의 연체율(5.34%)이 다른 상호금융권(2.42%)에 비해 2배를 넘어 일찌감치 적신호가 감지됐으나 행안부가 이달 4일에 이르러서야 새마을금고 연체율 상위 100곳을 특별점검하겠다는 방침을 내놔 때늦은 대응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삼성전자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삼성전자

◆삼성전자, 2분기 매출 60조·영업익 6천억…전년비 영업익 '95.7%' 하락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0조원, 영업이익 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실적을 7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2.2%(17조2,000억원), 95.7%(13조5,000억원) 감소한 것이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에서만 4조4,000억원의 적자를 예상했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업부문별로 ▲디스플레이부문 8,000억원 ▲모바일(MX)·네트워크(NW)부문 2조8,000억원 ▲영상디스플레이(VD)·가전부문 6,000억원 등의 적자를 나타내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4월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감산을 발표했다. 2분기부터 웨이퍼 인풋(공급) 축소가 시작된다고 가정하면 실제 패키지 아웃(출하)은 3분기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실제 감산효과 또한 3분기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봤다. 2023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에 대한 전망치를 11억대 초반으로 보고, 인공지능(AI) 서버를 제외한 일반 서버 전망치도 하락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스코, 2030년까지 철강·이차전지·수소 '121조원' 집중 투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3일 포스코 포항 본사에서 포항제철소 1기 설비 종합 준공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비전을 발표했다.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그룹은 앞으로 철강을 비롯해 이차전지소재, 수소 등 핵심사업 중심의 성장을 통해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로 거듭날 것"이라며, "포스코그룹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2030년까지 총 12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번 발표한 투자계획에 따라 철강사업뿐만 아니라 이차전지소재사업과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위한 수소사업 등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이번 포스코그룹의 국내 73조원 투자는 생산유발효과 연간 121조원, 취업유발효과는 연간 약 33만명으로 추산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친환경 중심으로 재편되는 관련산업의 구조적 변곡점에서 국내 산업의 저탄소 친환경 경쟁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식약처 승인 감미료 22종.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약처 승인 감미료 22종. ⓒ식품의약품안전처

◆'발암 가능' 아스파탐…식음료업체 '비상'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아스파탐'이 함유돼 있는 대표적인 제품은 일부 제로 음료와 과자, 일부 서울장수·국순당·지평주조 막걸리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설탕 대체 인공감미료인 아스파탐을 '사람에게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2B군)'로 오는 14일 분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승인한 감미료는 총 22종이다. 아스파탐을 비롯해 감초추출물, 글리실리진산이나트륨, 네오탐, 락티톨, D-리보오스, 만니톨, D-말티톨, 말티톨시럽, 사카린나트륨, D-소비톨, D-소비톨액, 수크랄로스, 스테비올배당체, 아세설팜칼륨, 에리스리톨, 이소말트, D-자일로오스, 자일리톨, 토마틴, 폴리글리시톨시럽, 효소처리스테비아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간한 자료 등에 따르면 체중이 35㎏인 어린이가 다이어트 콜라 1캔(250㎖·아스파탐 약 43㎎ 함유)를 하루에 55캔 이상을 매일 마시면 일일섭취허용량(ADI)가 초과된다. 막걸리의 경우는 성인(60㎏)이 하루 막걸리(750㎖·아스파탐 약 72.7㎖ 함유) 33병을 마셔야 ADI에 도달해 위험할 수 있다고 봤다. 식약처는 "사실상 하루에 이렇게 많은 양을 먹을 수 없어 안심해도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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