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김건 기자] 이번주 금융권에선 카드사가 발행하는 채권 금리가 이목을 끌었습니다. 카드사의 채권 금리가 다시 4%대로 올라섰습니다. 자금조달의 70% 가량을 채권 발행에 의존하고 있어 카드론·현금서비스 금리도 반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산업계에선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 7년간 200여개의 스타트업에 총 1조3,000억원을 투자해 유망 스타트업 육성을 지원했습니다. 투자한 스타트업들의 사업 분야는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 ▲전동화 ▲커넥티비티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에너지 ▲로보틱스 등 미래 신사업 영역입니다. 

유통업계에선 롯데그룹 계열 롯데리아에서 또 위생문제가 불거졌습니다. 경남 창원시 롯데리아 매장 직원이 바닥에 떨어뜨린 햄버거 빵을 주워 햄버거를 만드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해당 직원은 잘못을 지적받자 거짓말을 했고, 이후 거짓말이 들통나자 그제서야 사과를 했습니다. 관할 지방자치단체는 현장 점검을 통해 해당 매장에 총 1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KBS뉴스화면 캡처
ⓒKBS뉴스화면 캡처

◆카드사, 자금줄 ‘여전채’ 금리 4% 회귀…“수익 비상”

지난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주 카드사가 발행하는 여전채(여신전문금융회사채) AA+ 등급 3년물 금리는 4.148%로 나타났다. 지난달 초 대비 0.229%포인트 오른 금리다. 여전채 AA 등급과 AA- 등급의 3년물 금리도 같은 날 각각 4.252%, 4.458%로 집계됐다. 카드사는 예금을 받는 기능이 없어 여전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다. 올해 1분기 카드사들의 순익이 일제히 감소하는 등 실적 악화가 본격화되면서 건전성 우려가 커진 것이 여전채 금리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카드사별로 하나카드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2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급감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자금조달을 위한 여전채 금리가 상승할 경우 (원가가 상승으로) 자연스레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의 이자율 자체가 오를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쉽게 생각해서 수익구조 개선이 이뤄지지 않은 한 역마진 구조 속에서 카드사들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기아가 'HMG 오픈이노베이션 테크데이'에서 공개한 2017~2023년 영역별 스타트업 투자 금액.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기아가 'HMG 오픈이노베이션 테크데이'에서 공개한 2017~2023년 영역별 스타트업 투자 금액.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그룹, 7년간 스타트업에 1조3천억 투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 7년간 200여개의 올해 200여개 스타트업에 총 1조3,000억원을 투자해 유망 스타트업 육성을 지원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15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현대차그룹 오픈이노베이션 테크데이'를 열어 '스타트업 생태계와의 상생 전략, 개방형 혁신 성과, 스타트업 협업 체계 등을 발표했다. 현대자동차∙기아가 투자한 스타트업들의 사업 분야는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 ▲전동화 ▲커넥티비티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에너지 ▲로보틱스 등 미래 신사업 영역이다. 또한, 현대자동차그룹은 전세계 유망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미국, 독일, 이스라엘, 중국, 싱가포르 등 5개 국가에 크래들(CRADLE)이라는 혁신거점을 운영 중이며, 한국에는 오픈이노베이션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제로원(ZER01NE)을 설립했다. 또한 전세계 주요 국가에서 총 19개의 투자 펀드를 운영하며 글로벌 투자 역량을 제고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소프트웨어로 지속 진화하는 자동차(SDV), 자원순환 및 저탄소, 반도체, 인공지능, 양자기술 등 개방형 혁신 분야에서 스타트업을 발굴해 협업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개편된 현대자동차·기아 연구개발(R&D)본부 조직도. ⓒ현대자동차·기아
▲개편된 현대자동차·기아 연구개발(R&D)본부 조직도. ⓒ현대자동차·기아

◆현대자동차·기아, 연구개발 조직 대규모 개편

현대자동차·기아가 디바이스와 서비스를 적시에 개발할 수 있는 연구개발(R&D) 체계를 위해 대규모 조직 개편에 나섰다. 12일 현대자동차·기아에 따르면 김용화 연구개발본부장(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하며 R&D 부문을 총괄하는 최고기술경영자(CTO) 역할을 맡게 됐다. 현대자동차·기아는 차량개발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부분을 모아 본부급으로 승격시켜 신차 개발 완성도 제고와 양산 품질 확보 측면을 강화하고, 기존 R&D본부 조직 중 차세대 혁신 기술 부문을 재구성해 별도의 담당으로 편성했다. 현대자동차·기아는 R&D 부문을 총괄하는 CTO 산하에 ▲TVD(Total Vehicle Development)본부 ▲차량SW담당 ▲META(Mobility Engineering & Tech Acceleration)담당 ▲독립형 개발조직(배터리, 로보틱스, 수소연료전지, 상용)·디자인센터 등 각 부문을 독자적인 개발 체계를 갖춘 조직으로 재편했다. 또 신차 개발 조직을 모아 본부급으로 격상시켰다. TVD본부 산하에 ▲제네시스개발담당 ▲다목적 차량 및 소형차 개발을 위한 차량개발1담당 ▲중대형 차량을 개발하는 차량개발2담당을 조직했다. META담당은 기존에 분산됐던 전동화, 샤시, 바디 분야 선행 신기술 및 기본 성능 육성 조직이 통합됐다. 또 모빌리티기술센터, 차량성능기술센터, 차량아키텍처개발센터, 기초소재연구센터로 구성됐다.

▲이병수 삼성물산 건설부문 부사장, 제후석 두산퓨얼셀 대표,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사업대표, 허정석 일진그룹 부회장, 구동휘 E1 부사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허세홍 GS칼텍스 대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이규호 코오롱그룹 사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손영창 한화파워시스템홀딩스 대표, 김동민 이수화학 대표(사진 왼쪽부터)가 1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2차 총회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이병수 삼성물산 건설부문 부사장, 제후석 두산퓨얼셀 대표,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사업대표, 허정석 일진그룹 부회장, 구동휘 E1 부사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허세홍 GS칼텍스 대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이규호 코오롱그룹 사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손영창 한화파워시스템홀딩스 대표, 김동민 이수화학 대표(사진 왼쪽부터)가 1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2차 총회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

◆수소민간협의체 'H2 서밋' 2차 총회 개최…17개 회원사 최고경영진 참석

14일 대한민국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국내 수소민간협의체 'H2 서밋(Korea H2 Business Summit)' 행사에 현대차그룹, SK그룹, 포스코그룹 등 국내 주요 17개 기업 최고경영진이 모여 수소에너지 산업의 현황 및 전망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고경영진은 수소 정책 수립 시 산업계의 의견을 정부에 전달해 사업 현장에서 정부 정책이 속도감 있게 구현되도록 공조하고, 수소산업 핵심 주제별로 ▲E-메탄올 협의체 ▲산업공정용 수소 활용 협의체 ▲운송용 수소 활용 협의체 ▲글로벌 수소 표준 및 인증체계 수립 협의체 등의 사업 협의체 결성을 지원해 사업주체들의 공통 이슈를 해소하기로 했다. 또 이들은 ▲2030년 탄소배출 총 감축량의 10% 이상, 2050년 탄소배출 총 감축량의 25% 이상 달성 ▲국내외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회원사 간 비즈니스 협업 기회 창출 ▲수소펀드 조성과 확장을 포괄한 글로벌 수소 협력 플랫폼 기능 강화 ▲적극적 정책 의견 개진 및 제언 활동을 통한 정부의 실효성 있는 정책 수립 및 적기 실행 지원 등의 활동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리아 매장 전경 ⓒ롯데GRS
▲롯데리아 매장 전경 ⓒ롯데GRS

◆롯데리아, 위생관리 왜 이러나

롯데그룹 계열 롯데리아에서 또 위생문제가 불거졌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남 창원시에 사는 A씨는 지난 7일 오전 11시께 집 근처 롯데리아 매장에서 세트 메뉴를 주문했다. 해당 매당 직원은 바닥에 떨어뜨린 햄버거 빵을 주워 햄버거를 만들었다. A씨는 직원에게 잘못을 지적하자 직원은 바닥에 떨어진 빵을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거짓말을 했고, A씨가 쓰레기통을 뒤져 버려진 빵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항의하자 직원은 그제서야 사과하고 다시 제품을 만들어줬다. A씨는 롯데리아 홈페이지에 문제를 지적하는 글을 올리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했다. 관할 지방자치단체는 현장 점검을 통해 A씨의 신고 내용을 확인하고 해당 매장에 총 1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앞서 ​지난 4월 12일 경기도 한 롯데리아 매장에서 세트 메뉴를 먹던 고객의 콜라에서 바퀴벌레가 나와, 해당 매장은 5일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 관계자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직영점·가맹점 포함 전국 1,300여개 매장 대상 위생 교육·점검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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