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9일 회사 출범 이후 처음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총 5,000억원 규모입니다. 하지만 수요예측에서 4조7,000억원의 자금이 몰리면서 규모를 1조원으로 늘려 잡았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성장세나 향후 전망 등을 고려하면 큰 금액은 아닙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의 90%를 설비투자에 사용키로 한 상태입니다. 나머지 10%는 양극재 등 원재료 구입을 위한 운영 자금으로 사용됩니다. 

미국계 사모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우리 정부를 상대로 낸 소송을 심리해온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는 우리 정부가 엘리엇에 약 690억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정했습니다. 지난 2015년 삼성물산의 주주였던 엘리엇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승인 주주총회에서 보건복지부가 국민연금공단에 찬성하라고 압력을 행사해 손해를 봤다며, 2018년 한국 정부를 상대로 7억7,000만달러의 배상을 요구하는 국제투자분쟁 해결절차를 제기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북미 생산 네트워크 지도.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북미 생산 네트워크 지도. ⓒLG에너지솔루션

◆ LG엔솔, 1조원 규모 회사채 발행…북미 생산시설 확충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2분기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리기 위해 발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5,000억원)의 10배인 4조7,000억원의 자금이 몰리면서 발행 회사채 규모를 1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정정 증권신고서를 통해 1조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중 9,000억원은 북미지역 합작법인에 투입돼 생산시설 확충에 사용된다. 

당초 5,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진행했던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수요예측 결과 2년물에 1조1350억원, 3년물에 1조7400억원, 5년물에 1조8450억원의 매수 주문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까지 북미지역에 네 곳의 합작법인을 세웠다. 2020년 12월 GM과 ‘얼티엄셀즈’를, 2022년 3월에 스텔란티스와 ‘넥스타 에너지’를 설립하고, 같은 해 8월에 혼다와 미국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5월에는 현대차와 배터리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하고 미국 조지아주 서베너에 합작공장을 짓기로 했다. 올해 하반기 공장 건설을 시작해 이르면 2025년 말 가동이 목표다. 

◆ 정부, 엘리엇에 690억원+이자 등 총 1300억원 배상해야

정부가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에 약 690억원을 배상하라는 국제중재기구의 결정이 20일 나왔다. 배상금을 비롯해 법률비용, 이자 등을 포함하면 약 1,300억원 규모다. 법무부는 이날 상설중재재판소(PCA)의 엘리엇 사건 중재판정부가 엘리엇 측 주장 일부를 인용해 우리 정부에 5,358만6,931달러(약 690억원) 및 지연이자를 지급하라고 판정했다고 밝혔다. 엘리엇이 청구한 손해배상금 7억7,000만달러(약 9,917억원) 중 약 7%가 인용된 것. 이에 더해 중재판정부는 2015년 7월 16일부터 판정일까지 5% 연복리의 이자를 지급할 것을 명령했다. 이와 함께 엘리엇이 정부에 법률비용 345만7479달러(약 44억5,000만원)를 지급하고, 정부는 엘리엇에 법률비용 2890만3,188달러(약 372억5,000만원)를 지급하도록 했다.

이를 모두 합하면 우리 정부가 엘리엇에 지급해야 하는 액수는 약 1,300억원이다. 앞서 엘리엇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간의 합병 승인 과정에서 우리 정부가 부당하게 개입해 국민연금공단 등이 찬성표를 행사해 손해를 봤다며 2018년 7월 7억7,000만달러의 국제투자분쟁 해결절차(ISDS)를 신청했다. 당시 엘리엇은 삼성물산 지분의 7.12%를 보유하고 있었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2023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IMA)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2023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IMA)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현대차, 전동화 전환 핵심 전략 '현대 모터 웨이' 공개

현대자동차가 2030년 전기차 200만대 판매를 목표로 제시하고, 향후 10년간 약 30조원을 투자해 전동화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자동차는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투자자,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한 '2023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새로운 중장기 사업 전략과 재무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2023~2032년 10년간 총 109조4,000억원을 투자하는 중장기 재무 계획 중 35조8,000억원을 전동화 관련 투자비로 책정해, 현대 모터 웨이 실행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 모터 웨이는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IMA) 도입 ▲전기차 생산 역량 강화 ▲배터리 역량 고도화 및 전 영역 밸류체인 구축 추진 등 3가지 전략이 골자다. 또한, 현대차는 글로벌 전기차 판매 목표를 올해 33만대, 2026년 94만대, 2030년 200만대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기차 판매목표 달성 시 2030년 주요 지역(미국, 유럽, 한국) 내 전기차 판매비중은 전체의 절반을 상회하는 53%에 육박할 것이라고 현대자동차는 설명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수소, 자율주행, SDV(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진화하는 자동차), 로보틱스,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증권사, 2분기 실적 ‘빨간불’…“역성장 가능성”

증권사의 2분기 실적 전망에 경고등이 켜졌다. 최근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함께 주요 원인으로 꼽힌 차액결제거래(CFD) 미수채권 이슈가 불거지면서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중이다. 이른바 ‘역성장’ 가능성을 전망하는 것이다. 주가지수 자체에 대해선 시장의 우호적 반응이 있지만 증권사 실적을 끌어올리기에 역부족이라는 비관론도 나온다.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영향을 벗어나기 어렵다는 것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장 증권사들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직전분기보다 하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된다. 대표적으로 미래에셋증권은 전분기 대비 10.8%, 키움증권은 44.1% 실적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SG증권 사태에 따른 CFD 미수채권이 대규모로 발생해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손실이 끝까지 정산되지 않을 경우 미수금은 증권사가 떠안게 된다. 이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금이 쌓일수록 실적은 악화할 수밖에 없다. CFD를 제공하지 않은 증권사도 주가가 급락한 종목에 신용융자를 제공했을 경우 담보가치 급락으로 손실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

▲LG유플러스가 자사 망을 임대하고 있는 MVNO 사업자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알뜰폰 5G 요금제를 대폭 확대한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자사 망을 임대하고 있는 MVNO 사업자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알뜰폰 5G 요금제를 대폭 확대한다. ⓒLG유플러스

◆알뜰폰 5G 요금제 흥행 '글쎄'

최근 알뜰폰 이용자를 위한 5G 요금제가 출시됐다. 하지만 5G가 LTE에 비해 통신 품질 향상을 크게 체감할 수 없는 만큼 비용부담을 감수하고 요금제를 변경할 고객은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 자회사 헬로비전의 알뜰폰 브랜드 ‘헬로모바일’은 지난 14일 3만3,100원부터 3만7,000원까지 5G 요금제를 선보였다. 데이터 12GB를 제공하는 ‘5G 라이트 12GB’ 요금제로 데이터 기본 제공량을 다 쓴 후에는 1Mbps 속도로 사용할 수 있다. 

기존 알뜰폰 LTE 이용자는 월 1만~2만원대 통신요금을 내고 있다. 이들이 헬로모바일 5G 요금제로 전환하더라도 매월 부담하는 통신요금은 2배 가량 증가하는 셈이다. 반면 5G 요금제를 선택하더라도 LTE와 비교해 체감적으로 빠른 속도를 느끼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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