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요금 조정 지연될 경우 전력 공급에 차질"

한전, 20조원 이상 재정건전화계획 추진

'인건비 감축·조직 인력 혁신·취약계층 지원·국민 편익 제고 방안' 추가 대책 마련

[SRT(에스알 타임스) 김건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뼈를 깎는 심정으로 인건비 감축, 조직 인력 혁신,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 국민 편익 제고 방안 등이 포함된 추가 대책을 조속한 시일 내에 마련하겠다"는 입장문을 21일 발표했다.

한국전력공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한전 및 발전 6사를 포함한 전력그룹사(10개)는 전기요금 조정에 앞서 국민 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20조원 이상의 재정건전화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전력은 "최근 언론에 보도된 한전 일부 직원 가족의 태양광사업 영위 및 한국에너지공대 업무진단 결과 등과 관련해,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겠다"며 "감사원 및 산업통상자원부 감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결과에 따라 제도와 절차 개선 등 예방대책을 포함한 철저한 자정 조치를 빠른 시일 내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전은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전력 판매가격이 전력 구입가격에 현저히 미달돼 요금 조정이 지연될 경우 전력의 안정적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 같다"며 "한전채 발행 증가로 인한 금융시장 왜곡, 에너지산업 생태계 불안 등 국가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