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도미니카와 '전력산업 전반의 협력 방안' 논의

[SRT(에스알 타임스) 김건 기자] 한국전력공사는 지난 7일 서울 롯데호텔 컨퍼런스룸에서 도미니카공화국과 '양국 간 전력산업 전반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승일 한전 사장, 라켈 페냐 도미니카공화국 부통령, 안토니오 알몬테 에너지광물부 장관 등 고위 인사들이 참석했다.

한전은 도미니카공화국에서 2011년 이후 4차례에 걸쳐 월드뱅크(World Bank) 등의 자금지원으로 발주된 전력 설비 개선을 위한 배전망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현재까지 약 3,000서킷킬로미터(C-km) 이상의 노후 배전망과 전주 4만4,447기, 변압기 7,663대를 교체하는 등 도미니카공화국의 전력설비 현대화에 기여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송배전손실률이 약 30% 수준(한전 3.53%)으로 노후된 전력인프라 개선과 전력공급 효율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도미니카는 경제성장에 따른 전력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발전소 신설을 계획하고 재생에너지 증가에 따른 전력품질 안정화를 위해 ESS의 확대도 계획 중이다.

이에 라켈 페냐 부통령은 "배전망 손실 개선 및 효율향상 사업에 송배전 계통 건설과 운영 기술력을 갖춘 한전이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한전은 도미니카와 2009년 한국 경제 발전 경험 공유사업(KSP) 이라는 한국의 성장경험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으로 배전망 개선 건설 사업 등 15년 동안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전은 도미니카의 에너지효율 향상과 가스발전사업 등 전력산업 전반에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도미니카를 중남미 지역 해외사업 개발 거점국가로 삼고 에너지효율화, ESS 등 에너지 신사업과 발전사업의 해외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