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어 현재 연 3.5%인 기준금리를 유지했습니다. 지난 2월에 이어 두 차례 연속 동결입니다. 금통위는 2021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기준금리를 3%포인트 끌어올린 바 있습니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은 한은의 가장 우선적인 관리 대상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만에 가장 낮은 4%대 초반까지 떨어진 것이 결정적 요인 입니다. 무리하게 금리를 더 올려 가뜩이나 수출 부진과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등으로 얼어붙은 경기와 금융시장에 부담을 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국내 33개 주요 그룹 총수의 주식 평가액이 올해 1분기 3조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0조원 이상인 총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12조1,497억원)이 유일했습니다. 이어 서정진 셀트리온 공동의장(7조9,832억원),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6조5,005억원), 정의선 현대차 회장(3조1,169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2조6,080억원)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3.5%’ 동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1일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 2021년 8월 이후 1년 6개월 동안 금리인상을 지속해 기준금리를 3.00%포인트 끌어올렸다. 올해 2월에는 불안한 경기상황이 이어지면서 금리를 동결해 ‘관망 모드’로 전환하기도 했다. 이달에도 연속 동결을 결정하면서 긴축 기조가 종결될 것이라는 시장의 관측에 힘을 실었다. 이날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미국(4.75~5.00%)과의 기준금리 격차는 1.5%포인트를 유지하게 됐다. 한은 금통위의 이번 결정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하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이 점차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 등 글로벌 은행 관련 리스크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이 완화된 것도 동결의 배경으로 꼽힌다.

ⓒ한국CXO연구소
ⓒ한국CXO연구소

◆ 그룹 총수 주식가치 3조원 늘어…이재용 회장 10조 클럽 유일

국내 33개 주요 그룹 총수의 주식가치는 올해 1월 초 대비 3월 말 기준 1분기에만 3조원 넘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국내 그룹 총수 중 주식재산 10조 클럽에는 삼성 이재용 회장만 이름을 올렸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13일 ‘2023년 1월초 대비 3월말 기준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도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대기업집단 중 올해 3월 말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 이상인 그룹 총수 33명이다. 조현범 한국타이어그룹 회장은 공식적으로 총수는 아니지만 실질적으로 그룹을 이끄는 위치에 있어 이번 조사에 포함됐다. 33개 그룹 총수의 1월초 주식평가액은 46조4,475억원에서 3월말 49조8,096억원으로 늘어났다. 올 1분기에만 7.2% 수준으로 그룹 총수들의 주식가치가 상승했다. 올해 1분기 기준 33개 그룹 총수 중 27명의 주식평가액이 상승했고 6명만 감소했다. 조사 대상 그룹 총수 중 80% 이상이 주식가치가 증가했다.

ⓒ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

◆ 기업은행, 수억 횡령사건 ‘보험’처리 주목

수억원대 횡령사고가 발생한 기업은행이 금융기관종합보험(Banker’s Blanket Bond, 이하 BBB)에 가입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보험처리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해당 보험상품은 임직원의 횡령이나 도난, 사기, 운반 중 사고, 위·변조 등에 따른 손해를 보상한다. 기업은행은 최대 20억원을 보상 받는 조건에 자기부담금 5억원을 설정해 가입한 상태다. 5억원 미만 손실의 경우는 보상받을 수 없다. 하지만 손실 금액 추산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기에 추후 보상 여부를 둘러싼 손해보험사와의 분쟁도 예상된다. 기업은행에서 지난 3월 드러난 횡령사건의 피해금액은 1억9,000만원 정도다.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며, 횡령 직원이 ‘심신 미약'을 주장하고 있어 총 피해금액 추산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업체가 해외 기업에 보내는 납품 대금 같은 것을 중간에서 취소해 본인 계좌로 보내는 방식으로 돈을 가로챈 사례다. 기업은행은 지난 2019년에도 동일한 수법으로 24억원, 지난해엔 1억6,000만원의 횡령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외관.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외관. ⓒ현대백화점

◆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리뉴얼 '3사 3색'

코로나19 방역해제로 본격적인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을 맞았다. 백화점은 이에 맞춰 올해 또다른 '리뉴얼'을 진행중이다. 롯데백화점은 '콘텐츠', 신세계백화점은 '공간 혁신'에 힘쓰고 있으며 현대백화점은 '프리미엄'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콘텐츠 다각화에 힘쓴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이커머스 사업부인 롯데온에서 백화점몰 운영권을 받았다. 이를 통해 백화점 이용 고객들을 위한 전문화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강남점을 중심으로 리뉴얼을 단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그간 서울뿐 아니라 지역 상권에 거점을 둔 백화점을 통해 패션·라이프스타일 사업을 특화해왔다. 신세계백화점은 전국에 13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중구 본점·영등포구 타임스퀘어점·서초구 강남점 등)을 비롯해 마산점(경남 마산시), 경기점(경기 용인시), 센텀시티점(부산 해운대구), 의정부점(경기 의정부시), 김해점(경상남도 김해시), 하남점(경기 하남시), 신세계동대구복합환승센터(대구시 동구), 대전신세계(대전시 유성구), 광주신세계(광주시 서구) 등이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에 2,600억원 투자한다. 고객 만족 극대화를 위해 프리미엄·럭셔리·하이엔드 제품·서비스가 두드러진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0월까지 압구정본점 지하 1층 식품관도 프리미엄 다이닝 공간 콘셉트로 전면 재단장할 예정이다.

ⓒ픽사베이
ⓒ픽사베이

◆ 올해 1순위 청약 경쟁률 두 자릿수 지역 '서울·경남' 뿐

올해 분양시장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과 경남 지역에서만 1순위 청약 경쟁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4개 시도에서 공급된 일반분양 물량은 1만6,603가구로, 1순위 청약에는 총 9만8,860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 5.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남의 청약 성적이 두드러졌다. 서울은 722가구 모집에 총 3만9,025개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54.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상남도는 998가구 모집에 2만6995개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27.05대 1을 기록하는 등 두 자릿수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반면, 남은 12개 시도는 모두 한 자릿수 또는 미달에 그쳤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 6.32대 1 ▲충북 4.27대 1 ▲부산 3.34대 1 ▲경기도 1.98대 1 ▲인천 1.05대 1 ▲전북 0.56대 1 ▲충남 0.48대 1 ▲제주 0.12대 1 ▲전남 0.04대 1 ▲울산 0.03대 1 ▲대구 0.02대 1 순이었다. 특히 경북의 경우에는 올해 1순위 청약에 단 한 개의 청약통장도 쓰이지 않았다.

▲올해 1분기 주요 건설업체 16곳의 사회공헌 관심도. ⓒ데이터앤리서치
▲올해 1분기 주요 건설업체 16곳의 사회공헌 관심도. ⓒ데이터앤리서치

◆ 롯데건설, 올 1분기 '사회공헌' 관심도 1위…현대건설·HDC현산 순

올해 1분기 주요 건설사 16곳 중 사회공헌 관심도가 가장 높았던 곳은 '롯데건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는 올해 1분기(1~3월) 임의 선정한 주요 건설업체 16곳의 '사회공헌' 키워드 관련 정보량을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조사는 ▲뉴스 ▲커뮤니티 ▲블로그 ▲카페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지식인 ▲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통해 진행했다. 조사 대상 건설업체는 사회공헌 포스팅 수 순으로 ▲롯데건설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두산건설 ▲대우건설 ▲SK에코플랜트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이앤씨 ▲삼성물산 ▲계룡건설 ▲반도건설 ▲KCC건설 ▲GS건설 ▲DL그룹 ▲중흥그룹 ▲동부건설 등이다. 참고로 조사 시 건설업체 이름과 ▲사회공헌 ▲기부 ▲기탁 ▲취약계층 ▲봉사 ▲장애인 ▲어르신 등 키워드 사이에 한글 기준 30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달라질 수 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