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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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국내 시중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이 1년 전보다 1조6,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의 순이익은 18조5,000억원으로 전년(16조9,000억원)대비 9.6%(1조6,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국내은행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2%로 전년(0.53%)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2021년에 ‘HMM 전환사채 전환권’ 행사에 따른 산업은행의 비경상적이익이 반영돼 기저효과가 발생한 점을 감안해 산업은행을 제외할 경우 ROA는 전년대비 0.07%포인트 증가한 0.57%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의 경우 7.41%로 전년(6.97%) 대비 0.44%포인트 상승했다. 역시 산업은행을 제외할 경우 ROE는 전년대비 1.46%포인트 늘어난 8.51%로 확대된다.

시중은행들의 순이익은 이자이익 부문이 견인했다. 이자이익은 총 55조9,000억원으로 전년(46조원)대비 21.6%(9조9,000억원)나 증가했다. 대출채권 등 이자수익자산 증가와 더불어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상승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금감원이 집계한 국내은행의 이자수익자산은 2022년 3,041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0.3%(283조9,000억원) 증가했다. 순이자마진은 1.62%로 1년 새 0.17%포인트 늘었다.

반면 지난해 국내은행의 비이자이익은 3조4,000억원에 그쳤다. 전년(7조원)대비 52.0%(3조6,000억원)나 감소했다. 비이자이익 부문별로 유가증권관련손익(-1조9,000억원), 기타영업이익(-2조5,000억원), 수수료이익(-3,000억원) 등이 감소했으며 외환·파생 관련 이익은 1조원 증가했다. 산업은행이 HMM 전환사채의 전환권 행사로 1조8,000억원의 관련 이익이 전년도에 반영된 데 따른 기저효과는 비이자이익 감소에도 영향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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