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뉴스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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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국내 증시가 약세장에 빠진 가운데 코스피 시가총액 규모가 최근 1년새 411조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 기조와 함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냉각됐고 원·달러 환율이 13년5개월 만에 1,380원을 돌파하는 등 원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8일 종가 기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1,879조1,339억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기간 2,290조2,487억원과 비교해 1년 만에 411조1,149억원(17.95%)이나 쪼그라든 액수다.

해당 기간 코스피는 3,162.99에서 2,384.28으로 24.62%나 떨어졌다.

시총 상위 종목별로 보면 대장주 삼성전자는 주가가 7만6,000원대에서 5만원대 중반으로 주저앉으면서 시총이 455조4,944억원에서 331조9,200억원으로 123조5,745억원(27.13%) 감소했다.

SK하이닉스는 77조원대에서 65조원대로 내려오며 11조3,568억원(14.72%),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29조2,885억원(43.54%), 31조3,108억원(50.84%)씩 증발했다.

코스닥 시장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 시총은 437조8,217억원에서 354조2,309억원으로 83조5,908억원(19.09%) 감소했다. 코스닥지수는 1,037.22에서 777.81로 25.01%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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