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80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4월 1일의 1,392.0원 이후 13년 5개월 만이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오후 1시 14분 현재 환율은 1,386.60원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6월 23일 1,300원을 돌파한 뒤 지난 한 주 1,350원과 1,360원을 차례로 깼고, 이번 주 들어서도 지난 5일 1,370원을 돌파한 지 이틀 만에 1,380원대까지 진입했다.
외환시장에선 미국이 강도 높은 긴축정책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히면서 자금이 달러로 쏠리고 있는 점, 경기 침체 우려까지 커지면서 달러 강세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주식시장 침체…상품수지 적자 전환
주식시장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2,400선이 무너져 이 시각 현재 2,360선을, 코스닥은 760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상품수지도 10년 3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경상수지는 10억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규모를 보면 흑자 규모는 1년 전 같은 달보단 85.9%, 올해 6월에 비해 80.6% 각각 감소한 수준이다.
경상수지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상품수지는 11억8,0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상품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10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수출은 590억5,000만 달러로 6.9% 늘었지만, 수입은 602억3,000만 달러로 21.2% 증가해 수입 증가율이 수출 증가율의 세 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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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근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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