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뉴스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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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4대 금융 그룹의 지난해 충당금 적립 규모가 1년 전보다 28.3%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그룹 가운데 신한·하나·우리금융의 2021년 충당금 적립규모가 2020년에 비해 줄어들었다.

금융그룹별로 보면 신한금융의 2021년 충당금전입액은 9,964억 원으로 2020년 1조3,906억 원을 쌓았던 것에 비해 규모가 28.3% 줄어들었다.

하나금융도 충당금전입액이 2020년 8,473억 원에서 2021년 5,213억 원으로 38.4%, 우리금융도 2020년 7,840억 원에서 2021년 5,370억 원으로 31.5% 규모가 감소했다. 반면 KB금융은 지난해 1조1,851억 원의 충당금을 적립해 전년대비 1,417억 원을 더 쌓았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코로나19에도 부실채권 비중이 줄었는데, 이 같은 이유로 탄력 적용 차원에서 충당금을 줄인 것”이라며 “이미 2020년에 충당금을 대규모 적립했기 때문에 건전성에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KB금융의 고정이하여신(NPL)은 2021년 말 0.33%로 전년(0.41%) 대비 0.08%포인트, 신한금융은 2020년 0.49%에서 2021년 0.39%로 0.1%포인트 줄었다. 하나금융도 0.32%로 전년(0.40%)대비 0.08%포인트 감소했고, 우리금융은 2020년 0.42%에서 2021년 0.30%로 0.12%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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