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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주간브리핑] 4대 은행 유동성 비상, 커버리지비율 100%↓·업계 주총 잇따라
  • SR타임스
  • 승인 2021.03.28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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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에스알)타임스] 이번 주 금융업계에서는 시중 4대 은행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이 일제히 100%를 밑돌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4대 은행 모두 100% 미만으로 하락한 것은 제도가 도입된 2015년 이후 처음 벌어진 현상입니다. 금융당국은 오는 9월까지 해당 비율의 규제수준(100%)을 완화해주기로 결정했습니다.

건설업계에서는 지난해 코로나 확산으로 해외 사업장이 많은 건설사의 원가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건설은 91.77%, GS건설은 87.02%로 전년보다 원가율이 상승했고, DL이앤씨, 포스코건설은 원가 절감에 성공하며 실적이 개선됐습니다.

유통업계에서는 23일 롯데쇼핑을 시작으로 24일 신세계·이마트, 현대백화점 등 주총이 잇따랐습니다. 롯데쇼핑과 이마트 주총에서는 이베이코리아 인수 관련 주주 질문이 이어졌고 유통기업들은 '상당한 관심(롯데쇼핑)'을 갖고 있거나 '진지하게 검토(이마트)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특히 롯데는 온오프 유통업계 부침 속 중고나라 지분 투자 등 활로 모색에 나선 가운데 롯데쇼핑 이커머스 사업부 롯데온 새 수장으로 나영호 이베이코리아 전략사업본부장을 내정했습니다. 바이오 사업 진출도 타진에 나섰습니다.

ⓒ연합뉴스TV화면 캡쳐

◆ 시중은행 유동성 비상…‘LCR’ 기준 미달 지속

시중 4대 은행의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이하 LCR: Liquidity Coverage Ratio)이 일제히 100% 아래로 떨어졌다. 이 비율은 금융사가 대규모 자금인출(뱅크런) 등 유동성 악화에 30일간 버틸 수 있는지를 수치화한 규제다. 4대 은행 모두 100% 미만으로 하락한 것은 제도가 도입된 2015년 이후 처음 벌어진 현상이다. 기존에는 외화LCR 80%, 원화와 외화를 합한 통합 LCR은 100% 이상을 유지해야 했는데 코로나19 사태로 금융당국은 각각 70%, 85%로 오는 9월 까지 완화해주기로 결정했다. 각 은행 공시에 따르면 국내 4대 시중은행(신한·국민·우리·하나은행)의 지난해 4분기 평균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은 90.9%로 전분기(93.3%)보다 2.4%포인트 내려앉았다.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선 15.4%포인트 쪼그라들었다. 지난 2015년 1월 관련 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 기업 ‘뭉칫돈’, 은행 ‘특정금전신탁’ 몰려…벌써 '82조'

기업들의 여유 자금이 은행권 ‘수시입출금 특정금전신탁(MMT)’에 몰리고 있다. 올해 1월 은행권 MMT 잔액은 기업들의 돈이 30조원 가량 유입돼 82조원을 넘어섰다. 결제대금 뿐만 아니라 높아진 시장 변동성에 단기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자금도 대거 유입되는 것으로 보인다. MMT에 유입되는 자금은 기업들의 결제 대금이 대부분이다. 결제 시차로 인해 발생한 현금을 며칠 만이라도 MMT를 통해 안전하게 운용하려는 수요가 많다. MMT는 수시입출식 상품으로 하루치 운용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회사채(CP), 양도성예금증서(CD), 콜론(금융기관 대차거래) 등에 투자하는 초단기 금융상품으로 주로 하루짜리 자산을 담는다.

◆ 작년 카드론 '32조' 돌파…카드사로 몰리는 ‘고신용자’

지난해 전업카드사의 카드론 잔액이 32조원을 넘어섰다. 1년 새 3조원 가량 증가한 액수다. 은행권이 대출 옥죄기 전략 고수하면서 고신용자들이 카드론으로 몰렸다는 분석이다. 한 자릿수 금리를 적용받는 고신용자의 카드론 이용 비중이 두 배가량 늘었기 때문이다. 고신용자의 쏠림 현상에 카드론 금리가 최저 연 3%대까지 내려가는 기현상도 나타났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7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의 지난해 말 기준 카드론 잔액은 32조460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 29조1,070억원보다 약 3조원(10.1%) 늘어난 수치다.

▲2019~2020 대형 건설사 원가율 변화 추이(단위 : 억원)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및 각사

◆ 코로나 휩쓴 작년 현대·GS 매출원가율 늘고, DL·포스코 줄고

지난 한 해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해외 사업장이 많은 건설사의 원가율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의 원가율은 2019년 90.01%에서 2020년 91.77%로 증가했다. 매출은 16조9,709억원으로 전년(17조2788억원) 대비 1.78% 줄었다. 원가율이 증가하면서 현대건설의 지난해 매출 이익은 1조7,259억원에서 3,290억원 줄어든 1조3,969억원으로 집계됐다. GS건설의 원가율도 86.56%에서 87.02%로 상승했다. 반면, DL이앤씨 원가율은 79.93%로 전년 84.35% 대비 5%가량 줄었다. 이에 따라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오히려 매출이익은 2,598억원에서 3,143억원으로 늘었다. 포스코건설도 전년(93.48%) 대비 3%가량 절감한 90.68% 원가율을 기록해 실적이 개선됐다.

◆ 대림건설, ‘DL건설’로 사명 변경

대림건설은 지난 25일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제64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DL건설’로 사명을 변경하는 정관 변경 및 재무제표 승인 등 안건을 의결했다. 현재 지주회사인 DL홀딩스를 비롯해 건설사 DL이앤씨와 석유화학사 DL케미칼 등 주요 계열사 사명에 모두 ‘DL’을 표기하고 있다. 조남창 대표는 "올해 외부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부동산 개발의 종합 솔루션 Provider’로 거듭나고자 디벨로퍼로의 사업구조 전환,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한 안정적 수익창출, 포트폴리오 다양화의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 내달 5일부터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6,682호 공급

국토교통부는 내달 5일부터 전국 16개 시·도에서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매입임대주택 1차 입주자를 모집한다. 모집물량은 총 6,682호로 청년 2,246호, 신혼부부 4,436호 등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4,723호, 지방 1,959호가 공급된다. 내달 중 입주신청을 하면 5월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올해 모집부터는 청년·신혼부부의 입주자격이 확대된다. 1인·2인 가구의 평균연령 상승으로 인한 소득 확대를 고려해 소득기준을 1인 가구는 20%p, 2인 가구는 10%p 상향 적용된다. 또한 신혼부부Ⅱ 유형에 4순위를 도입해 자녀 나이가 6세를 초과했거나, 결혼 후 7년이 지난 혼인가구도 매입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게 됐다.

▲ 23일 롯데쇼핑 제51회 정기주주총회 후 주주들이 주총장을 나서고 있다. ⓒSR타임스

◆ 롯데쇼핑 강희태 사내이사 재선임...주주들 "변화 촉구, '주가·배당' 높여달라"

지난 23일 롯데쇼핑은 제51회 정기주총을 열고 강희태 대표이사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코로나19' 사태 속 지난해 매출 16조 1,844억원, 영업익 3,461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 8.8%, 영업익 19.1% 역신장한 롯데쇼핑은 배당금도 전년 대비 1,000원 줄어든 2,800원을 배당했다. 배당금과 주가를 높여달라고 요구한 참석 주주들은 롯데쇼핑 실적 악화 타개책을 묻는 가운데 이베이코리아 인수건도 질의했다. 강희태 대표는 "이베이코리아 매각건은 저희도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롯데쇼핑은 백화점과 마트·슈퍼·롭스 등 매장 30% 가량인 200여개 점포 구조 조정 계획 속 지난해 롯데마트 12개 점포, 롯데슈퍼 75개 점포 포함 약 120개 점포 정리를 완료했다. 롯데쇼핑은 향후 2년 동안 추가 구조 조정을 진행한다.

◆ 이마트 주총 "잠재력 있는 사업 과감히 투자...이베이코리아 인수 진지하게 검토"

이마트는 24일 제1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유통 산업 선제적 투자로 미래 성장동력 마련에 나설 계획이라며 이베이코리아 인수건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강희석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투자 효율성을 철저히 검토하되 성장 잠재력 있는 사업 기회에 과감히 투자하겠다"고 했다. 이날 주주들이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대해 질의하자 강 대표는 "이커머스 환경에서 지속적인 이마트 성장이 주주에게 환원할 수 있는 과업"이라며 "이같은 맥락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가 도움이될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마트는 올해 기존 사업 성과 반등을 확고히 하면서 온오프라인 협업 체계를 강화한다. 성장 잠재력이 검증된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를 지속적으로 출점하고 노브랜드 수익성을 강화한다. 또 사업모델 혁신을 위해 외부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등을 다각적으로 추진한다.

◆ 롯데온 새 대표...나영호 이베이코리아 본부장 내정

롯데쇼핑 온라인 플랫폼 롯데온 신임 대표에 나영호 이베이코리아 전략사업본부장이 내정됐다. 이에 대해 롯데지주는 "절차가 남아 협의 중인 상태"라고 밝혔다. 26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온 신임 대표에 거론되는 나영호 이베이코리아 전략사업본부장은 2000년도 롯데닷컴 창립 멤버 출신이기도 하다.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삼성물산과 현대차그룹, 엘지텔레콤 등을 거쳤다. 롯데에서는 대홍기획 이후 롯데닷컴 창립 멤버였다. 나영호 신임 대표는 이베이코리아 퇴직 절차를 마무리짓고 내달 롯데온을 이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가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

SR타임스  srtimes031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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