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오브 도그. ⓒ넷플릭스
▲파워 오브 도그. ⓒ넷플릭스

- 제 78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은사자상 감독상…토머스 새비지 장편 소설 원작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넷플릭스는 오는 17일 일부 극장 개봉 후 12월 1일 넷플릭스 공개를 앞두고 있는 영화 '파워 오브 도그'의 보도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보도 스틸은 서부의 광활하고 황량한 풍경을 배경으로 네 남녀의 미묘한 감정이 담겨 있다.

미국 몬타나에서 대규모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필과 조지 형제, 카우보이만이 이상적인 남성상이라고 생각하는 필은 냉철하고 거친 성격이지만 주변인들에게 묘한 경외심을 얻는 매력의 소유자다. 이에 반해 동생 조지는 수더분한 성격에 과묵하고 상냥하다. 정반대의 성품을 가진 이들은 상극처럼 보이지만 그 누구보다 가까운 형제다.

▲ⓒ넷플릭스
▲ⓒ넷플릭스

그러던 어느 날 조지가 평소 연민의 감정을 품고 있던 로즈에게 청혼하고, 로즈와 그의 아들 피터를 가족으로 맞이하게 된다. 하지만 동생의 갑작스러운 결혼이 못마땅한 필은 동생을 되찾기 위해 로즈 모자를 괴롭히고, 그들 사이에는 묘한 긴장감이 유발된다.

'파워 오브 도그'는 1967년 출간된 토마스 새비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피아노'(1993)로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제인 캠피온 감독이 12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다. 원작소설은 국내에서도 민음사를 통해 번역본이 출간됐다.

▲ⓒ민음사
▲ⓒ민음사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은사자상 감독상을 받으며 이목을 집중시킨 '파워 오브 도그'는 제49회 뉴욕영화제, 제46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큰 호평을 받았다.

영화를 미리 본 평단은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점점 더 강력한 임팩트를 선사하는 메타포들을 가득 품고 있는 시적인 영화”(The Playlist), “영화가 끝나자마자 당신은 이 영화를 처음부터 다시 음미하고 싶어질 것”(BBC), “이 영화는 미처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서서히 날카로운 이빨을 박아 넣지만, 그 흉터는 아주 오랫동안 남아 진한 여운을 남길 것이다”(IndiWire)등의 호평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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