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태일이'에서 전태일 역을 맡은 장동윤. ⓒ명필름, 동아컴퍼니
▲애니메이션 '태일이'에서 전태일 역을 맡은 장동윤. ⓒ명필름, 동아컴퍼니

- 장동윤, 진선규, 염혜란, 권해효, 박철민 등 국내 최고 연기파 배우 캐스팅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명필름이 제작한 애니메이션 ‘태일이’가 다음달 개봉을 알렸다.

홍준표 감독의 '태일이'는 전태일 50주기를 맞아 명필름과 전태일 재단이 함께 준비한 장편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로 1970년 평화시장, 부당한 노동 환경을 바꾸기 위해 뜨겁게 싸웠던 청년 전태일의 이야기를 담았다.

목소리 연기에는 장동윤, 진선규, 염혜란, 권해효, 박철민 등 국내 최고 연기파 배우들이 캐스팅되어 작품성을 더한다 활력을 더한다.

특히 장동윤은 실제 전태일과 같은 대구 출신으로, 자연스러운 사투리 억양을 통해 이질감 없는 목소리 연기를 펼친다. 여기에 또렷한 눈과 맑은 얼굴까지 ‘태일이’ 속 캐릭터 디자인과 높은 싱크로율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장동윤은 대학생 시절 편의점, 택배 상하차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했던 경험 등 실제 경험들을 평범한 청년이자 노동자였던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여내 생생한 생명력이 담긴 캐릭터로 완성시켰다.

그는 데뷔 전 편의점 강도를 막아내며 뉴스 인터뷰를 통해 정의롭고 용감한 대학생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바 있다. 착실하고 바른 이미지로 사랑받고 있는 장동윤은 전태일 역 목소리 연기를 통해 다시 한번 선한 영향력을 펼칠 예정이다.

▲ⓒ명필름
▲ⓒ명필름

미술가이자 광화문국제아트페스티벌 총감독인 안재영 교수는 “전태일은 애니메이션 ‘태일이’ 이전에 뮤지컬 ‘전태일’, 연극 ‘전태일’, 음악극 ‘태일’ 등을 통해 선보였다. 특히 박광수 감독의 영화 ‘아름다운청년 전태일’(1995)은 전태일이 살아있던 시기는 흑백으로 처리하며 차갑고 열악한 노동환경에 초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이어 “애니메이션 ’태일이’는 컬러로 전태일 일대기와 시대상, 온전히 전태일의 생애를 보인다. 무엇보다 애니메이션이 갖는 특유의 아름다움이나 수려한 영상을 뽐내며 실사에서 표현했다면 유치하게 느낄 수 있는 것도 애니메이션만이 줄 수 있는 특유한 감성으로 연결시켜주고 있다"며 "그림체도 인물을 밝게 묘사하고 평화시장이나 서울풍광의 모습이 사실적이면서 색감이 포근하고 낭만적”이라고 전했다.

▲ⓒ명필름
▲ⓒ명필름

이은 명필름 대표는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를 통해 전태일 정신을 보다 친숙하게 관객들에게 알리고자 한다. ‘태일이’는 ‘마당을 나온 암탉’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전작을 뛰어넘는 완성도와 대중성을 두루 섭렵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명필름은 2011년 ‘마당을 나온 암탉’으로 22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 한국 애니메이션 사상 최고의 흥행을 기록하며, 한국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했다.

명필름이 이번에 선보이는 두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태일이'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파노라마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호평을 이끌어냈다.

1970년대 서울을 완벽하게 고증해낸 사실감 있는 배경 작화, 친근한 캐릭터, 깊은 울림을 전하는 메시지 등 탄탄한 완성도로 전 세대를 사로잡을 애니메이션 ‘태일이’는 오는 12월 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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