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2일 인천 동구 인천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식 행사장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한수원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2일 인천 동구 인천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식 행사장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한수원

-국내 최초 민관협의체 합의로 추진 성공한 수소연료전지사업 

[SRT(에스알 타임스) 이정우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인천시 동구에 있는 자회사 인천연료전지의 ‘인천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식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일 열린 준공식에는 정재훈 한수원 사장,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박남춘 인천시 시장, 이성만 국회의원, 허종식 국회의원, 김진호 두산건설 사장, 유재권 삼천리 사장 등 관계자 및 지역주민 약 100명이 참석했다.

인천연료전지 발전소는 도심형 친환경 에너지 보급 확대 방침의 하나로 약 2,543억원이 투입된 39.6MW 용량의 발전시설이다. 두산퓨얼셀의 440kW급 연료전지 90대로 구성돼 인천 동구 2만8,000여가구와 미추홀구 8만2,000여가구 등 총 11만여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약 3억2,000만kWh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또, 동구 2만6,000여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16만4천Gcal의 열을 생산할 예정이다.

인천연료전지 사업은 2017년 8월 인천시, 동구청과 참여사 간의 사업추진 업무협약(MOU)을 계기로 첫발을 내디뎠다. 그러나 일부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2019년 1월 공사를 중단하고 약 11개월 동안 설명회와 시설견학 및 인천시, 동구, 사업자, 주민 등 4자 민관협의체를 통한 지속적인 소통으로 갈등 합의에 도달해 공사를 재개했다. 민관협의체의 합의로 발전소 건설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것은 인천연료전지가 국내 최초라는 게 한수원 측의 설명이다.

연료전지는 수소차와 함께 정부가 2019년 1월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서 밝힌 수소경제 선도 산업의 양대 축 가운데 하나다. 전력 사용이 많은 도심 인근에 소규모로 설치해도 에너지 효율이 높아 많은 양의 전기와 열을 생산해 인근 지역에 제공한다. 또 미세먼지의 주요물질인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분진 등이 발생하지 않아 진정한 의미의 친환경 분산 발전원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세계 각국은 수소사회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발 빠르게 나서고 있고, 그 중요한 축이 바로 수소연료전지발전소”라며 “한수원은 국내 최대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경험 및 다양한 융복합사업모델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그린뉴딜 정책에 앞장서고 지역사회 에너지 복지를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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